거동 불편·고령자 등 가구 방문
바우처 사용법 안내·새 발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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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청은 올해부터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구청 직원이 바우처 미사용 가구를 방문해 난방용 등유를 공급하고 '국민행복카드'로 현장 결제하는 모습. <대구 동구청 제공> |
#2. 신천3동에 사는 B씨는 에너지바우처 카드를 분실했는데 장애로 인해 재발급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동구청이 나서서 동 복지담당자와 협력해 카드를 새로 발급받았고, B씨는 다시 따뜻한 겨울나기가 가능해졌다.
대구 동구청이 수요자 중심의 적극 행정을 통해 지역 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19일 동구청에 확인한 결과 동구는 올해부터 수요자 중심 에너지바우처 제도 지원을 시행 중이다. 고령자·거동 불편자 등 에너지바우처를 발급받고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원하는 형태다.
에너지바우처는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 도시가스, 등유, 연탄 등 에너지 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제도다. 매년 하절기·동절기 2회에 나눠 세대원 수를 고려한 금액을 차등 지급한다. 바우처는 사용처에 따라 실물카드 또는 요금 차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동구청은 매 동절기(10월~이듬해 5월) 지역 내 바우처 미사용 금액이 8천여만원에 달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방향을 전환했다. 올해 초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가구에 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가구의 문제에 맞춰 유선상 또는 대면 형태로 바우처 사용을 도왔다. 이에 바우처 미사용 가구가 올 초 688가구(약 2억2천만원)에서 3월 중순 현재 276가구(약 8천800만원)로 크게 줄었다. 최시웅기자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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