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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준공 후 미분양’ 매입 절차 착수…과거 미분양 사태때 어땠나?

2025-03-24 18:44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만호 전후 대구 준공후 미분양 648호 LH 매입
과거 추이로는 대구 300호 전후 예상…전국 3천호 매입따라 더 많아질 수도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매입 절차 착수…과거 미분양 사태때 어땠나?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LH에서 매입한 미분양 단지 현황.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공동주택에 대한 매입 절차를 개시한 가운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뤄진 대구지역 미분양 매입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발(發) 글로벌 경제위기로 대구의 미분양이 2만호를 넘나들던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LH는 대구 등 전국 미분양을 직매입한 바 있다. LH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LH의 미분양 직매입은 동구 신서화성파크드림 128호 등 대구 7개 단지 648호에 대해 이뤄졌다. 전국적으로는 7천58호를 매입했다.

LH는 미분양 매입 후 10년간 임대로 공급했다. 10년 임대 만기 시 무주택 요건 등을 충족하는 임차인에 분양 전환을 실시하고, 이후 공실 등 잔여 주택은 일반 매각을 추진해 현재는 모두 매각이 이뤄졌다.

이번 미분양 매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3천호에 대해 이뤄진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월말 기준 8천742호로 지방에서 가장 많다. 준공후 미분양은 3천75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준공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2만2천872호이며 이중 80%인 1만8천426호가 지방에 몰려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LH의 준공후 미분양 공동주택 매입 추이로 보면, 이번 LH의 대구지역 매입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최소 300호는 넘을 전망이다. LH가 감정가와 미분양 기간, 청약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혀 매입 물량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특히 LH가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 3천호를 매입키로 함에 따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공후 미분양이 많은 대구의 매입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입 상한가는 과거 매입 사례, 지방 주택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업계의 자구노력을 위해 감정평가금액의 83%를 상한으로 설정했다"며 “다음달 1일 매입신청 후 절차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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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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