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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김선욱, 박재홍이 온다...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2025-03-30

4월4일부터 12일까지 총 8일간 12회 공연 펼쳐져
Oblivion(망각) 부제...명연주자들의 피아노 만찬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흔치않은 기회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김선욱, 박재홍이 온다...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피아니스트 김선욱 <수성아트피아 제공>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김선욱, 박재홍이 온다...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수성아트피아 제공>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김선욱, 박재홍이 온다...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피아니스트 박재홍(위)과 박종해 <수성아트피아 제공>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김선욱, 박재홍 등 세계적인 명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바로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첫 시즌페스티벌로 선보이는 '4월 음악제 -Oblivion'에서다.

'4월 음악제'는 지난해 수성아트피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클래식 음악제다.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클래식 공연을 소개하고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들려며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2회를 맞는 이번 음악제는 4월4일부터 12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Oblivion(망각)'을 부제로 내세워 우리가 지나온 시간 속에서 잊혀진 것들, 그리고 때로는 음악 속에서 잠시 사라지는 순간들을 돌아보며 '망각'의 공간에서 숨겨진 음악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톺아보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김선욱, 박재홍이 온다...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Oblivion' 일정표. <수성아트피아 제공>

축제는 총 8일간(4월7일 월요일 제외) 12회의 공연으로 물든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클래식 공연의 모습을 선사한다. 대극장에서는 피아노 협연과 함께 선보이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듀오 리사이틀, 실내악 앙상블(트리오·퀸텟), 합창으로 구성된다. 소극장에서는 솔로 리사이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연주하며 '피아노'로 선보일 수 있는 연주를 집중 조명한다.

음악제 개막일인 4월4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는 '김선욱&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선욱과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합을 보여준다.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인 김선욱은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4번, '황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5번까지 순서대로 연주 및 지휘하며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온전히 보여준다.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김선욱, 박재홍이 온다...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피아니스트 정지원 <수성아트피아 제공>

같은 날 소극장에서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수성아트피아에서 첫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청소년 콩쿠르 최연소 2위, 2024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는 정지원이 드뷔시 영상 1집&2집,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을 연주한다.

4월5일에는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과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박종해가 작년에 이어 올해 4월 음악제에서 다시 만남을 가진다.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두 연주자의 화려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타건과 조화로운 연주를 통해 라벨, 드뷔시,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4월6일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명연주자들이 펼치는 특별한 실내악 공연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한자리에 모여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타네예프 피아노 퀸텟을 연주한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완벽한 조화 속에서 전개되는 깊이 있는 음악,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특히 4월5일 듀오 리사이틀과 6일 피아노 트리오&퀸텟 연주자로 출연하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지난해에 이어 4월 음악제에 2년 연속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구예술영재원 출신으로,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재홍은 지역 예술의 자부심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다. 이번 음악제의 마스코트와 같은 존재로 활약, 관객들로 하여금 클래식 음악의 진정한 매력에 스며들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음악제의 또다른 보석같은 선물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동안 클래식의 보석이자 그 자체로 위대한 음악적 유산이라 평가받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영 아티스트부터 관록의 연주자까지 18명의 지역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한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은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흔히 연주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성아트피아는 이번 음악제에서 전곡을 들려주는 시도를 통해 단순한 음악을 넘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음악적 여정을 경험하게 한다.

4월11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관객들 앞에 선다. 대구 출신으로 2023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윤한결이 지휘하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다수의 1위 및 입상을 거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한다.

음악제의 마지막 무대로 4월12일에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낭만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과 합창곡을 선보인다. 박치용의 지휘로 소프라노 한경성, 바리톤 정록기가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또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서울모테트합창단의 하모니가 함께 해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예술혼의 세계로 초대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음악제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대가들이 선보였던 다양한 곡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되새기며 그 잊혀진 순간 속에서 새로운 감동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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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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