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점수 서한, HS화성, 진흥기업順
서한 건축 및 토목구조에서 경쟁 우위
서한 설계에 “도시경관 극대화 구조 독창성 우수” 평가
HS화성은 철도 및 궤도 분야 앞서

대구도시철도 4호선 1공구 설계평가 의결사항 <출처 대구시>
대구지역 건설 3사(社)가 입찰에 참여하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1공구의 실시설계 1순위 적격사가 평가위원 총점 '0.8점'에 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치열했던 경쟁만큼 7개 평가 항목 중 3개 항목에서 1~2위 기업이 같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설계심의분과위원회가 공개한 대구도시철도 4호선 1공구 일괄입찰 설계평가 채점집계표를 살펴보면 100점 만점에 <주>서한 88.68점, HS화성<주> 87.88점, <주>태왕이 참여한 진흥기업이 84.08점을 받았다. 1위 서한과 2위 HS화성의 점수 차이가 100점 만점에 0.8점이다.
여기에 총점 차등율 7%를 적용한 종합 평가점수로 환산하면 서한 88.68점, HS화성 81.68점, 진흥기업 74.68점이 돼 서한이 실시설계 적격사 1순위로 최종 결정됐다.
7개 전문 분야로 이뤄진 설계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서한과 2위 HS화성은 토목시공과 교통, 토질 및 기초 3개 평가항목에서 같은 점수를 받았다.
서한은 토목구조와 건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27점이 배점된 토목구조에서는 서한이 평균 25.44점, HS화성은 23.64점을 획득했다. 건축(10점) 영역에서는 서한 9.50점, HS화성 8.0으로 확인됐다.

<주>서한이 설계한 대구도시철도 4호선 범어역 주변의 아치교 조감도. <서한 제공>
평가위원들은 서한의 설계에 대해 “다양한 구조형식을 기반으로 정거장 특성에 맞춰 효율적 공간구성과 구조적 기능성 확보를 도모해 정거장 구조물 계획이 가장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 교차부에 더블리브 아치교 등 경관 특화 구조를 적용해 시야 개방성과 도시경관을 극대화했고, 구조 독창성과 경관 조화 측면에셔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서한은 또 동대구역네거리 환승역에 소상공인 및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고, 범어역 환승역에서 범어도서관과 연계한 스마트도서관 기능을 입히는 등 정거장 특화 공간에 공을 들였다.
반면, HS화성은 20점이 배점된 철도 및 궤도 분야에서 17.58점을 받아 서한(14.58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4월 1~2일 설계점수(70%)에 가격점수(30%)를 합산해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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