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음악분수대 어우러진 수상레저 눈길
메타세쿼이아 맨발산책로 ‘힐링코스’ 입소문
예천 삼강문화단지가 새롭게 단장된 가운데 3만 송이 튤립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삼강문화단지 일대 들판에 빨강, 노랑, 분홍의 튤립 꽃밭이 더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10여 분을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걷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사람들을 반긴다. 길가에는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나무 아래 벤치에는 방문객들이 쉬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며 영남 물류의 거점 역할을 했던 경북 예천군 삼강나루터 일대가 사계절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천군은 삼강주막 등 기존 역사 자원과 연계한 삼강문화단지의 전면 정비를 마치고, 자연 속 체험형 관광 자원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예천 삼강문화단지가 새롭게 단장된 가운데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따라 마사토 등 자연 소재로 조성된 길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방문객을 맞이하는 핵심 동선은 약 1㎞ 구간에 걸쳐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맨발 산책로다. 자연 소재인 마사토를 두껍게 깐 이 길은 최근 건강 관리 트렌드로 떠오른 '어싱(Earthing)'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숲길을 따라 걷는 이 구간은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강변의 풍차 조형물을 중심으로 펼쳐진 튤립 정원(약 3만 송이)은 봄철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는 지점이다. 한정수 예천군 문화관광과 삼강문화단지팀장은 "4월 초순부터 약 3주간 이어질 개화기가 방문의 적기다. 화려한 봄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 삼강문화단지가 새롭게 단장된 마차 타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예천군 제공>
단순 관람을 넘어 몸으로 즐기는 체험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물살을 가르는 전통 나룻배와 음악분수가 어우러진 수상 레저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은 마차 타기 체험이 현장의 활기를 더한다.
예천군은 삼강나루 일대를 역사성과 휴식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정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삼강문화단지가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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