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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뒤 포항産 연어 맛본다…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순항'

2025-04-09

장기면 일대 1000t 생산 목표

2년뒤 포항産 연어 맛본다…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순항
포항시 남구 장기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현장. <포항시 제공>
2027년에 경북 포항산 연어가 본격 출하된다.

포항시는 8일 해양수산부 공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1천t 연어 생산을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남구 장기면 일원에 진행 중인 이 사업은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조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으며, 아직 조성 과정임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2만8천570㎡ 규모의 테스트베드 공사는 지반 공사와 해수 취·배수 시설을 마치고 현재 공정률 4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말쯤 준공 예정으로, 이후 연어 발안란(發眼卵, 수정된 알에서 눈이 보이는 단계)을 수입해 2027년에는 상업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배후부지 조성 사업도 사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민간주도형 시범 양식장 및 연어 양식특화단지가 들어설 배후부지는 19만5천570㎡ 규모로, 올해 2월에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 용역에 들어갔다. 이 역시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해외 투자자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심지어 연어로 유명한 노르웨이에서도 포항을 방문했다. 포항시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 기업 닐스윌릭슨(Nils Williksen)이 지난 2일 직접 사업현장을 찾아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닐스윌릭슨은 연간 3만2천t의 연어를 생산하고, 가공 능력은 7만t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최근 자국 내 규제를 피해 해외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간 4만t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서양 연어를 포항산 연어로 대체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스마트양식 성공 모델로 지역 경제와 수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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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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