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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박정희 생가서 대권 출사표… “지방시대·개헌으로 국가 재조직”

2025-04-09 11:19

9일 오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해 출정식 가져
“대한민국 이대론 안돼…자유우파 종갓집 종손으로 출마 결심”


9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9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9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는 지지자 600여명이 참석해 이철우 대통령을 외쳤다. 박용기 기자

9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는 지지자 600여명이 참석해 '이철우 대통령'을 외쳤다. 박용기 기자

9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입구. 추모관으로 향하는 좁은 길목은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지지자 6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대통령 이철우'가 적힌 소형 깃발들이 물결을 이뤘다. 이 도지사는 감색 정장 차림으로 내려 지지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추모관으로 향했다.


◆600여 명 결집한 '구미 선언'… "내전 위기 막을 종손의 결단"


이 도지사는 분향 후 박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 이어 방명록 앞에 선 그는 거침없는 필체로 "박정희 대통령님의 조국 근대화 정신을 계승해 초일류국가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고, 그 옆에 '대통령 출마보고'라는 문구를 명확히 남겼다.


현장에서 발표한 출마 선언의 핵심은 '위기론'과 '종손론'이다. 이 도지사는 "과거 세계 최빈국을 탈출해 10대 경제강국에 진입했던 나라가 지금은 제로 성장률의 늪에 빠졌다"며 "치유 불가능한 수준의 분열이 지속된다면 내전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위험한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스스로를 "자유우파 종갓집의 종손"으로 명명하며, 국가적 난제 앞에서 경북이 보여온 구국 정신을 계승해 이번 결단을 내렸음을 시사했다. 생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62)는 "이곳은 보수 정치인들에게 상징적인 장소인 만큼, 오늘 출마 선언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도정 현안 비판에 정면 돌파… "대통령의 권한으로 완성할 과제"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질문으로 돌아왔다. 특히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라는 지역의 굵직한 현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도지사는 "산불 복구와 APEC 준비 등 지자체가 감당할 행정 실무는 사실상 매듭지어진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순한 산림 복원을 넘어선 '피해 지역 재창조'와 APEC 무대에 북한·러시아를 초청해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는 일 등은 지자체 차원을 넘어선 '통치권자의 영역'임을 분명히 했다. 지역 과제를 국가적 의제로 격상시켜 해결하겠다는 역발상적 논리다.


실제로 경북도는 현재 APEC 주요 행사장인 경주 보문단지 인근의 기반 시설 확충과 국비 확보 로드맵을 확정하고 세부 실행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인기 투표 아닌 경륜의 대결"… 분권형 양원제 개헌 제안


당내 경선 전략에 대해서는 단기적 지지율보다 실질적인 행정 역량을 검증대에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도지사는 "순간의 인기에 매몰된 현재의 경선 방식으로는 국가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수치로 증명된 경륜과 정책 수행 능력을 국민과 당원이 확인하게 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권력 구조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개헌안도 구체화했다. 그는 1987년 체제 이후 고착화된 대통령 1인 및 일당 독점 체제를 국가 쇠락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대통령 권한 분산 △국회 상·하 양원제 도입 △지방정부로의 실질적 권한 이양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이 도지사는 곧바로 상경길에 올랐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가도의 세부 청사진을 다시 한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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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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