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전략적 움직임
광주시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에 유치해야”

AI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 간 경쟁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지역 유치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 대전환의 중심축으로서 국가 인공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그간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여왔다. 수성구 대흥동 일원인 수성알파시티가 지역 내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수성알파시티는 미래 디지털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비수도권 최대 ICT/SW 집적단지다.
또한 우리나라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의 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대구시는 AI데이터센터 유치(SK, 수성알파시티), ABB글로벌 캠퍼스 건립(DIGIST, 수성알파시티) 등 ABB 산업 육성 기반을 다진 데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를 지역에 유치할 경우 AI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광주시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과 함께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까지 갖춘 유일한 도시"라며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9천평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까지 모두 갖춰진 도시가 광주"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인공지능과 관련한 대선 공약 반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각종 국가 사업에 대한 지자체간 '유치전'이 심화될 수 있다"며 “대구시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왔으며, 추가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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