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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등에 업혀 구경 온 아기가 이제는 선수로…어느덧 31회 맞은 ‘LG 주부배구대회’

2025-04-25

배구도시 구미 1등공신 ‘화합대축제’ 자리매김
올해부턴 모든 ‘여성’ 참여하는 ‘LG WVL’로 새롭게

올해로 31회를 맞은 LG주부배구대회. 초창기 경기 모습 <LG경북협의회 제공>

올해로 31회를 맞은 LG주부배구대회. 초창기 경기 모습 <LG경북협의회 제공>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산동읍 선수들의 우승 세레머니<LG경북협의회 제공>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산동읍 선수들의 우승 세레머니<LG경북협의회 제공>

'배구에 관심 있는 주부 모집합니다.'


매년 3~4월이 되면 경북 구미시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현수막 문구다. 구미시 각 읍·면·동은 매년 봄이면 LG주부배구대회에 참가할 선수를 모집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미 전역에 현수막이 걸렸다.


구미지역 LG자매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팜한농, LG-HY BCM)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회는 199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1회(코로나19로 2020년, 2021년 미개최)를 맞았다. 포대기에 싸여 엄마 등에 업혀 구경 온 갓난아기가 어느덧 선수로 출전할 세월이다.


LG주부배구대회는 구미를 배구도시로 거듭나게 한 일등공신이다. LG주부배구대회를 통해 구미시민들의 배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확인한 LIG손해보험배구단(남자)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당시 연고지를 구미로 선택했다. 2015년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에 인수되면서 배구단도 함께 인수됐고 2년 후 배구단이 연고지를 의정부로 이전했지만, 구미시민들의 배구 사랑은 식지 않았다. LG주부배구대회가 그 중심에 있다.


30년 세월동안 숱한 고비가 있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투자 및 디스플레이 산업 침체로 구미사업장 축소,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대회열기 과열, 장소 선정 어려움, 농번기 대회를 진행하면서 나온 읍·면의 불만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LG경북협의회는 이를 슬기롭게 해결했고 구미시와 시민들은 LG를 믿고 지원했다.


대회는 이제 구미를 대표하는 체육·문화 행사일 뿐만 아니라 환경과 가족까지 생각하는 구미시 화합대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LG 주부배구대회는 오는 26일 오전 낙동강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주부라는 틀을 벗어나 모든 '여성'이 참여하는 축제로 'LG WVL(Womens Volleyball League)'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다. 또 읍·면·동별 식사를 위해 공유주방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선수 유니폼 공동구매를 통해 팀별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대회 시상금을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는다. 경품 추첨을 통해 푸짐한 LG 가전제품(65인치 올레드TV, 20kg 트롬건조기)도 나눠준다. 특별공연으로는 '팬텀싱어'와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자인 손태진과 90년대 레전드 걸그룹 클레오가 출연한다. LG경북협의회 관계자는 "30년 넘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회가 새로운 이름으로 도약하는 만큼 더욱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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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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