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이 만들어가는 나라, 경주 APEC 성공도 반드시 챙길 것”

경주 민심 속으로 들어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새로운 시작 함께하자”…용황로 상가 돌며 자영업자 응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10시 경주를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용황로 상가 일대를 방문해 경주시민·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장성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10시 경주를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용황로 상가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연설하고 있는 모습. 장성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10시 경주를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용황로 상가 일대를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장성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10시 경주를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용황로 상가 일대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모습. 장성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10시 경주시 용황로를 찾아 '골목골목 경청투어 영남신라벨트 경주 일정'을 소화했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지지자와 시민, 당원, 취재진 등이 몰려 상가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재명 후보는 용황로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를 돌며 무인 꽃가게와 동네 문구점을 잇달아 방문했다. 문구점에서는 주인 정모 씨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정씨는 “요즘은 학교에서 문구를 나눠주고, 온라인 판매가 많아 동네 문구점이 어렵다"고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힘들지만, 희망이 있으니까 괜찮다"며 이 후보의 당선을 응원했다.

문구점을 나온 이 후보는 대로변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 시민들과 마주했다. 그는 “우리는 권력을 가지기 위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상황을 언급하며 “그 밤, 우리는 맨 주먹으로 총과 장갑차를 이겨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웃으며 권력을 끌어내린 시민의 힘이 바로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그날처럼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대한민국은 문화, 기술, 민주주의 모든 면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일류국가"라며 “경주 APEC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준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는 천년고도다. 소멸위기의 지방도시가 아닌, 세계적 문화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한다"며 “6월 3일, 경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이번 일정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경청 투어의 일환으로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민심을 국정 설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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