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지역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의 구심점 역할 수행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학대피해아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피해아동의 신체적·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은 아동학대에 관심을 갖고 지역 기반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의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과 지역 새싹지킴이병원으로 나뉜다.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치료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2021년부터 지정해 운영하는 새싹지킴이병원은 2025년 현재 전국 38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구에는 29개 새싹지킴이병원이 있다. 각 시·도에 상급종합병원 1곳을 지정하는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은 지역 새싹지킴이병원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또 지역 내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적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대구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권역 내 지역 새싹지킴이병원과 협력해 학대피해 아동의 회복지원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로부터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칠곡경북대병원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 사례에 대한 논의 및 의료와 자문을 지원하고 수사, 판단, 사례관리 등 아동학대 대응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김종광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지역 공공의료 책임기관으로서 대구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지정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학대피해 아동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지정으로 지역 내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더욱 공고히 구축되길 바란다"고 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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