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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박정희 대통령 민주주의 말살 아주 나쁜 사람이지만, 산업화 이끌어낸 공도 있어”

2025-05-13 14:33

13일 오전 구미 방문, 이재명 후보 박정희 전 대통령 산업화 공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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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미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박용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선대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경북선대위 관계자들이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구미역 광장

구미를 방문한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구미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박용기 기자>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나라 산업화 이끌어낸 공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구미가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고향인 점과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지역 중도층 공략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구미역 광장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저는 젊은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하고 군인, 사법기관 동원해서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장기집권하고 민주주의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 이끌어낸 공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민주적으로 집권해 민주적인 소양 가지고 인권 탄압, 불법적이고 위헌적 장기집권 안 하고, 살림살이 잘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했으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나라 살림만 잘하면 되지 파란색 출신이든 빨간색 출신인지가 뭐가 중요하나"며 “대통령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것"이라고 중도층 공략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똑같은 조건에서 선출직 공직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동네가 발전하기도 하고 쇠락하기도 한다. 수도권에 가면 한 정당이 계속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이 아니고 자꾸 바뀌어 국회의원이 당연히 일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반면 말뚝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 정치인들은 이런 간절함이 없다"며 TK에서의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권력을 손오공에 나오는 파초선에 비유한 이 후보는 “마녀가 들고 있는 파초선은 한 번 흔들면 천둥이 치고 두 번 흔들면 벼락이 내려와 폭풍우가 분다"며 “권력도 마찬가지다. 어떨 때는 청룡도가 되어 목이 날아가고 세상에 폭풍우가 불기도 한다. 이러한 대한민국 최강 권력을 휘두를 사람을 뽑는 것이 이번 선거다. 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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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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