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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아시아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장

2025-05-20 21:18
김장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구미시장)이  주경기장인 구미스타디움에서 마스코트 인형  '러닝토미'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구미시 제공>

김장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구미시장)이 주경기장인 구미스타디움에서 마스코트 인형 '러닝토미'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구미시 제공>

구미아시아육상경기대회 AI 마스코트  '러닝토미'.<구미시 제공>

구미아시아육상경기대회 AI 마스코트 '러닝토미'.<구미시 제공>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슬로건  '아시아의꿈 구미에서 세계로'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슬로건 '아시아의꿈 구미에서 세계로'

오는 27~31일 경북 구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26회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안게임보다 등급이 높은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스포츠 대회다. 세계랭킹 집계를 위해 세계육상연맹이 부여하는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종목별 1위 점수(170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1위 점수(140점)보다 높다.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을 겸해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1975년 제2회 서울대회'와 '2005년 제16회 인천대회'에 이은 3번째 열리지만 기초자치단체로는 구미시가 사상 최초로 개최한다. 아시아 45개 국가 중 2개국(북한·브르나이)을 제외한 43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선수 796명, 임원 401명을 비롯해 심판과 언론인을 포함하면 2천여명이 구미를 찾게 된다. 직전에 열린 2023년 방콕 대회에 참가 선수는 630명이었다.

45개 종목(개인 40, 단체 5)의 금·은·동을 합친 메달수는 210개(개인 120, 단체 90)에 이른다. 지난 12일 카타르, 필리핀을 시작으로 각국 선수들은 구미선수촌에 입촌을 마쳐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2년 6개월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빈틈없이 세밀하게 준비한 김장호 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구미시장)을 영남일보가 만나, 대회 준비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차질 없는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참가 선수들도 모두 만족했다. 오는 24~25일 대회 최종 리허설, 26일 대회기술회의로 전반적인 경기운영 준비는 마무리된다. 2022년 12월 대회 유치가 확정된 이후 국내외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구미 스타디움(주경기장) 육상 트랙을 class 1등급으로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전광판 추가 설치, 조명탑 LED 교체 등 모든 경기장 인프라를 국제기준에 맞췄다. 여기에다 도시환경 개선(도로 재포장, 음식점 화장실 보수, 숙박업소 리모델링), 종합안내소 설치, 통역원과 외국어 능통한 자원봉사자 배치, 선수촌 관리, 입·출국을 포함한 경기장 수송체계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난해 5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친 아시아육상연맹(AA) 실사단의 현장 점검에서도 경기장시설, 교통, 숙박 등 전 분야에 걸쳐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스포츠 명품도시 구미로 도약을 위해 주한외교단, 자매우호도시 관계자 초청 및 중국, 일본, 인도 등 외국 대사와 총영사가 구미를 방문한다."

△기존 대회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이번 대회의 핵심 포인트는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다. 선수와 임원, 심판, 관람객, 구미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를 위해 대회기간 현지인이 운영하는 아시아 국가대표 메뉴를 선보이는 아시안푸드페스타(먹거리존 32개소)를 준비했다. 또 선수촌 인근의 낭만야시장(인동시장), 캐나다 대표 오케스트라 공연,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하는 특별음악회, 갓 튀긴 라면을 먹어볼 수 있는 구미라면관 등 오직 구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구미 지역에 자리한 기업이 생산한 식품을 할인 구매할 수 있는 G-푸드마켓존(4개소), 가까운 곳에서 국내외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국제 콘텐츠도 곳곳에 준비했다. 대회 개·폐회식을 포함한 육상 경기장 관람, 문화·체육 체험장 방문 등은 입장권이나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TV STN채널, 유튜브, 네이버를 통해 육상 경기와 개·폐식을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즐기셨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115명을 선발했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육상 간판스타 우상혁 선수(높이뛰기)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조하림 선수(장애물 3천m), 육상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 선수(100m 달리기), 구미시청 소속 손경미 선수(400m 허들),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성인부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구미 금오고 박시훈 선수(포환던지기)도 있다. 눈길을 끄는 해외 선수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높이뛰기),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파키스탄의 아르샤드 선수(창던지기), 중국의 송지아위안 선수(포환던지기)도 신기록을 세우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상 팬들이 기다리는 높이뛰기 종목 우상혁 선수와 바르심 선수는 27일 예선전, 29일 결승전 빅매치로 금메달을 가리는 최고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우상혁 선수는 세계 정상급 점퍼가 출전한 5월 왓 그래비티 챌린지(카타르) 우승, 3월 2025 세계실내선수권대회(중국 난징), 2월 반스카 비스트리차 대회(슬로바키아), 2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체코)를 포함한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상승세로 5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깜찍한 대회 마스코트 '러닝토미'를 소개해 달라

"대회 마스코트 '러닝토미'는 구미시 관광 캐릭터 '낭만토미'가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모티브로 각국 선수들의 화합과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귀여운 외모의 '러닝토미' 마스코트는 다양한 조형물, 굿즈 형태로 제작해 선수와 관람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형 조형물은 주경기장인 구미스타디움과 구미IC 앞에 설치했다. 개회식에 등장할 마스코트 인형, 유명 인기가수 공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1천대 드론쇼는 우리나라를 벗어나 아시아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2천명이 넘는 각국 선수단과 임원들이 7~30일간 구미시에서 숙박·식음·수송·관광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대회기간에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국내외 방문객은 지역 상권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구미만의 문화·관광·먹거리는 전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 '명품도시 구미 도시브랜드'를 업그레드시켜 구미산단 기업체 투자유치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내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성원해주신 41만 구미시민과 경북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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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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