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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양궁 꿈나무’ 동부초 4학년 이하준군

2025-05-28 07:45
제 59회 전국  남녀 양궁 종별 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동부초 4학년 이하준군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하준군 제공>

제 59회 전국 남녀 양궁 종별 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동부초 4학년 이하준군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하준군 제공>

지난달 24일부터 5월2일까지 경북 예천 진호 국제양궁장에서 제 59회 전국 남녀 양궁 종별 선수권 대회가 개최됐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살고 있는 이하준(동부초 4학년)군도 금빛 과녁 조준에 나섰다.


이군은 20m 은메달, 25m 동메달, 30m 금메달, 35m 금메달을 획득해 초등 리커브 저학년부 남자 개인전 종합 2위를 차지했다.


3월 대구시 평가전에서 1등을 하고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전국의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시합을 하는 것도 행운이라 여겼는데 영예의 수상을 하게 됐다. 짧은 기간에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양궁 꿈나무로 화제다.


이군이 양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로 만 1년이다. 우연한 기회에 양궁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졌다. 재미에 재미를 더할 시간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 체육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활을 잡으면 생기가 돌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연습을 놀이처럼 즐긴다. 간혹 연습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짜증보다는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시 활 시위를 당긴다.


어머니 송주영씨는 "운동은 인내 없이는 할 수 없다. 조금 하다가 포기할 것이라 여긴 것은 기우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가 아니라 양궁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을 보며 만족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다"고 말한다.


운동도 학업 성적이 부진하면 하기 어렵다. 하루 평균 3~4시간 운동을 하고 집으로 온다. 부족한 교과목은 학원 다닐 시간이 없어 저녁에 문제집으로 대체한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아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애처롭기도 하다.


부모님께 어리광부리고 또래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할 나이지만 그 모습은 찾을 수 없다. 검게 그을린 피부와 건강한 체력에서 씩씩한 운동선수의 모습만 보인다. 권유에 의함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운동인 만큼 성실하다. 슬럼프 없이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내고 스스로 만족하는 그런 양궁선수가 되길 부모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응원한다고 말한다.


이군은 "양궁은 집중력 강화와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한 걸음씩 꿈을 위한 발걸음을 옮긴다."고 했다.


김우진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어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달성하고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라는 이군은 그 꿈을 향하여 오늘도 활 시위를 당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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