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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스포츠 통해 상호 존중 및 배려심 길러

2025-06-18 21:08

씨름진흥원 국가유산청 ‘2025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 해병대 출신 ‘몇기야’ 개그맨 박경호 진행,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토크 콘서트
구미경찰서 도박, 마약, 딥페이크 등 맞춤형 범죄예방 교육


개그맨 박경호 씨가 구미시청 씨름선수와 씨름 대결 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개그맨 박경호 씨가 구미시청 씨름선수와 씨름 대결 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광평중 학생들과 '스포츠와 범죄예방'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광평중 학생들과 '스포츠와 범죄예방'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 - 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에 참가한 광평중 학생들과 구미시청 씨름단, 대한체육회, 씨름진흥원, 구미경찰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씨름진흥원 제공>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 - 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에 참가한 광평중 학생들과 구미시청 씨름단, 대한체육회, 씨름진흥원, 구미경찰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씨름진흥원 제공>

18일 오전 경북 구미시 광평중학교 강당에 모인 재학생들 사이로 빨간 해병대 티셔츠를 입고 경찰 포돌이 인형 모자를 쓴 남성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나타났다. 광평중에는 롤러스케이트 운동부가 있다.


강당 계단을 오르기 위해 포돌이 모자를 벗자 "와"하는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해병대 출신으로 TV 개그 프로그램에서 '몇기야'로 유명한 개그맨 박경호였다. 그는 이날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 진행을 맡았다. 2004년 하계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함께 했다. 유 회장은 학생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올림픽의 3대 가치가 탁월함(excellence), 존중(respect), 우정(friendship)인 것처럼 스포츠는 단순한 활동이 아닌 인성을 배우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배운다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심하게 다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태현 이사장(전 천하장사·용인대 교수)은 우리나라 씨름 역사를 설명했고 이후 구미시청 씨름단과 경찰, 학생들의 씨름 대결이 펼쳐졌다. 유승민 회장도 학생들과 즉석 탁구 대결에 나섰다. 학생들은 TV에서 보던 개그맨의 재미있는 진행과 구미시청 씨름단의 화려한 기술에 반했다. 또 유 회장의 녹슬지 않은 탁구 실력에 감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포츠 경기 후에는 구미경찰서 SPO(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강사로 나서 도박, 마약, 딥페이크 등 중독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 맞춤형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태현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스포츠의 의미를 알려주고 씨름과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해준 유승민 회장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수철 광평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교육적 시간이 아닌, 범죄예방과 건강한 신체·정신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씨름진흥원의 국가유산청 '2025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및 구미경찰서의 청소년 도박근절 캠페인 'DO-BACK (도박 OUT, BACK TO LIFE)'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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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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