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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민주당 이겨야된다면서요···물병 던지고 몸싸움까지, 찬탄 반탄 대립에 극한 갈등

2025-08-08 19:30

민주당 이겨야된다면서요···물병 던지고 몸싸움까지, 찬탄 반탄 대립에 극한 갈등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제6차 전당대회가 8일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차례로 당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당 대표 후보로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가 무대에 섰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기준으로 '반탄'(김문수·장동혁)과 '찬탄'(안철수·조경태) 진영으로 나뉘어 맞붙었다.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탄핵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며 결집을 호소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우리 당의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셨지만 우리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두 번이나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습니다. 더 부끄러운 것은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들을 향해서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 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반미 친북 극좌 부패새력입니다. 우리는 이재명 총통 독재를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반면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극우 세력을 비판하며, 보수의 핵심 가치 회복과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을 해서 지금 국민의힘은 거의 해체 수준의 참혹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트리고 윤 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과거부터 우리 당은 선거만 되면 대구경북을 보수의 심장이라며 추앙하고 표를 갈구했습니다. 이번에도 한번만 더 믿어주시면 이재명을 이기겠다고 읍소하고 부탁하고 손을 벌렸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압도적으로 패배했습니다. 하물며 온 힘을 모아 만들어주신 대통령 자리 마저 계엄과 탄핵으로 중간에 반납했습니다.


연설회 현장에서는 당원들의 갈등 구도가 그대로 드러났다. 찬탄파 후보가 발언할 때 일부 당원들은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쳤고, 반탄파 연설 중에는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극우 성향 인사로 알려진 전한길 씨가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개혁 성향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전 씨를 비판하자, 전 씨는 당원석으로 달려가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8일 대구를 시작으로 ▲13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간 뒤, 22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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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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