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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 ‘대위 총기사망사고’에 침묵 일관…영천시민 불안감 증폭

2025-09-04 18:11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대위가 지난 2일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영남일보 9월3일자 1면 보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천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건과 직접 관련있는 육군3사관학교가 지역주민은 물론, 언론을 대상으로도 일체의 브리핑이나 해명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군에 대한 불신감만 증폭되고 있다.


특히 육군3사관학교 인근 주민은 숨진 훈육장교가 생도의 소총과 실탄을 반출해 어떻게 소속 군부대에서 38㎞나 떨어진 대구까지 갔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하지만 3사관학교 측은 군 특수성만 강조하면서 서울 육군본부로 사건 관련 창구를 단일화해 시민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해줄 수 없다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영천시민은 일상에서 3사관 생도 등 부대원을 자주 접촉하는 만큼 총기사건 방지책과 사건 개요가 포함된 학교장 담화문 등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사관학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군 소통 강화를 위해 매주 금~일요일 생도들의 외출을 허용하고 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이번 사건으로 3사관 생도는 물론 군인들을 맞이하는 데 조심스럽다"며 "하루 빨리 총기 반출 과정 및 행적을 소상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사관학교 출신인 B씨는 "총기 및 실탄 관리가 허술한 것 같다"며 "훈련 당시 총기 관리는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업무였는데, 총기 반출이 가능했다는 것이 너무 의문스럽다"고 했다. 3사관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은 물론 국민에게 죄송하고 안타깝다"면서도 "언론 창구를 서울 육본으로 단일화해 학교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도들이 훈련 중이라 특별하게 외출을 금지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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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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