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은3·동4 등 8개의 빛나는 메달’ 47년 만의 대기록
대구 태권도 대표선수단 전체 메달의 66.7% 차지
이인혁, 골반 부상 극복하며 금메달 획득

지난 14~1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한 계명대 태권도부가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태권도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계명대 태권도부는 지난 14~1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대구시 대표선수단으로 출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978년 계명대에서 태권도부를 창단한 이래 47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대기록이다. 계명대 태권도부의 메달 수는 이번 대회 대구시 대표선수단(고교·대학·일반) 전체 메달 수(12개)의 66.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영예의 금메달은 남자 대학부 -80kg급에 출전한 이인혁이 목에 걸었다. 이인혁은 준결승전에서 인천시 대표 김준상과의 경기에서 골반을 심하게 다쳐 중도 포기하려고 했으나, 고통을 참으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경기도 대표 서강연을 만나 특유의 발차기와 강인한 체력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은메달은 -54kg급 이승엽, -63kg급 홍은기, -49kg급 오서린이, 동메달은 -74kg급 최지성, -87kg급 고유찬, -46kg급 송윤서, -53kg급 김예지가 각각 차지했다.
정재정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은 "추석 연휴에도 쉼없이 훈련하면서 막바지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량을 다지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자랑스럽다"면서 "선수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신일희 총장님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사상 첫 전국체전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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