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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에서]경북대의 저조한 글로컬대학 성과, 개인정보 유출 ‘도마 위’

2025-10-22 16:05

고민정 의원 “경북대는 사업 의지 없어 보인다”
잇따른 개인정보 문제, 되풀이 되는 문제 지적

22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허영우 경북대 총장이 답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2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허영우 경북대 총장이 답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경북대의 저조한 글로컬대학 사업 성과와 빈번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경북대가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최저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한 번 더 같은 등급을 받으면 사업에서 제외된다"며 "평가를 보면 예산 집행 실적이 저조하다. 계획성 있게 프로젝트가 진행됐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평가 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보고서만 보면 경북대는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북대의 의대 정원이 늘었지만, 관련 실습 및 연구 시설 등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경북대 의대 정원이 110명에서 올해 154명으로 44명 증원됐는데 시설 확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국감에서 경북대 의대 실습실 카데바(해부용 시신)가 너무 처참하고 시설이 노후됐다는 말이 회의록에 있었다. 교육의 질 저하는 물론 지역 의료 인력 역량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근 수년째 일어나는 경북대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다시 언급됐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는 2022년 보안동아리 학생회가 내부 시스템을 무단 검색해 실시간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지난해 조교의 실수로 대학원생 5천명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했고, 올해는 대학 시스템 오류로 7천여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김 의원은 "최근 민간 보안컨설팅업체를 통해 종합 진단을 받았음에도 유출 사고가 났다. 학교 정보보안팀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2023년 국립대협의회가 학폭 조치사항을 대학 입학에 반영하기로 한 후, 대학별로 제각각인 적용 기준에 대해선 가이드라인 확보를 요청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당시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재 열심히 준비이다. 2차 연도에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학원생 개인정보를 유출한 조교에 대해선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 여부를 떠나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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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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