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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영국 왕립 명문 “CCB 국제학교” 들어온다

2025-11-20 21:22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과 MOU 체결
학교 관계자 포항 방문해 예정지 등 둘러봐

20일 경북도와 포항시, 영국의 왕립 명문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CCB)이 포항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참석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일 경북도와 포항시, 영국의 왕립 명문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CCB)'이 포항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참석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영국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학교는 영국 웨일스의 전통 사립 기숙학교로 크라이스트 컬리지 브레콘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일 해당 학교와 포항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은 1541년 설립된 기숙형 독립 사립학교로 영국 왕실의 공식 후원을 받아 운영돼 왔다. 유치원부터 고등과정까지 이어지는 일관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과학·수학 중심 교육과 기숙사 기반 생활교육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교육청 승인을 받아 설립되는 정규 외국교육기관이다. 일부 내국인 입학이 가능하고 졸업생은 국내 학력으로 인정받는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면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만 설립할 수 있다. 현재 전국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된 외국교육기관은 채드윅송도국제학교, 대구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등 3곳이다.


포항 캠퍼스는 경제자유구역 내 약 6만6천㎡ 부지에 연면적 3만1천㎡ 규모로 계획됐다. 초·중·고 통합 1천500명 정원의 기숙형 외국교육기관으로 운영되며 교육시설과 실험실, 기숙사, 도서관,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전용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천800억 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를 포함해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2026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하반기 부지 확정과 교육환경평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경북교육청의 설립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는 일정표도 제시됐다.


이번 협약에 앞서 포항시 방문단은 영국 본교를 찾아 운영 방식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했고, 이달에는 CCB 관계자들이 포항을 방문해 예정 부지와 산업 인프라를 둘러봤다. 방문단은 경제자유구역 부지와 함께 포스코홀딩스 홍보관, 경북과학고 등을 방문하며 지역 산업·교육 환경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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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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