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군수 9명 대상 평가 착수…내년 지방선거 공천 주요 기준 활용 가능성
지역경제 발전·리더십·당 기여도 등 정량평가 50%, 개인PT·여론조사 등 정성평가 50%로 구성
당 공조활동 및 여론조사는 중앙당에서 실시 예정

국민의힘 대구시당.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현역 단체장에 대한 평가에 돌입했다. 이번 평가는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도지사 및 자치구·시·군의 장 평가계획'을 공고했다. 대구의 경우 현재 공석인 대구시장을 제외한 9개 구·군 단체장 9명이 평가 대상이다.

이번 평가는 정량평가 50%, 정성평가 50%(개인 프레젠테이션 20%·여론조사 30%)로 이뤄진다. 당 공조 활동과 여론조사는 중앙당에서 주관한다.

정량평가는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 '리더십' '당 기여도'로 구성됐다.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 평가는 △제7기 평균 대비 2025년 상반기 지역고용률 △국비 확보 목표액 대비 협상 성과 △기업 유치 목표 대비 현황(기업 유치) △광역 평균 대비 지역별 서민 생활(물가 대응) △제7기 수치 대비 재정 건전성·효율성으로 정량평가의 40%를 반영한다.

리더십 평가는 △2022~2024년도 종합청렴도(광역·기초단체별 청렴도) △주민간담회·지역행사·현장방문 등 주민 소통 현황 △정책·지역 행사 홍보 등 언론·SNS 소통 △제7기 대비 제8기 지역안전 등급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결과(공약 추진율)를 토대로 정량평가의 30%를 반영한다.

당 기여도 평가는 △정부 지원 및 견제, 당정 회의 등 현장 행보 △당 공조 활동으로 정량평가의 30%를 반영한다.

정성평가 항목인 개인 프리젠테이션(PT)은 정량평가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성과를 5분 이내 영상물로 담아 제출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민선 8기 성과와 관련한 지역 주민 체감도를 평가한다.

이밖에 당 및 정부기관·공공기관·민간기관 표창 등엔 가점을 주고 징계 및 수사·기소 현황, 감사원 감사결과 등은 감점한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엄정한 평가체계를 통해 대구지역 기초단체장의 책임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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