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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답찾는다”…김주원 경북농협본부장, 첫 행보는 격식보다 실천

2026-01-06 18:43
신임 김주원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왼쪽 첫번째)이 강정미 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장(가운데),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오른쪽)과 지난 5일 의성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봉사에 나서며 지역사회와 따뜻한 교감을 나누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제공>

신임 김주원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왼쪽 첫번째)이 강정미 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장(가운데),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오른쪽)과 지난 5일 의성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봉사에 나서며 지역사회와 따뜻한 교감을 나누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제공>

신임 김주원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5일 김주수 의성군수(네번째)를 예방한 뒤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의성군에 사랑의 쌀 5천kg을 전달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제공>

신임 김주원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5일 김주수 의성군수(네번째)를 예방한 뒤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의성군에 사랑의 쌀 5천kg을 전달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제공>

의성군청에서 시작된 김주원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의 첫 공식 일정은 취임식이 아닌 현장이었다. 농정 현안 점검과 나눔·봉사 현장을 잇는 동선은 의전을 배제한 현장 중심 행보였다. 그의 소통경영 기조는 첫 일정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군수실에서의 대화는 길지 않았지만 핵심은 분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와 마주 앉은 김 본부장은 가격 변동성, 고령화, 판로 문제 등 현장의 고민을 차분히 들었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짧은 말 뒤에는 새해 농정 방향에 대한 공감이 오갔다. 곧이어 전달된 사랑의 쌀은 형식적인 기부가 아니었다.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다시 지역에 돌려주는 선택에 농업과 나눔을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발걸음은 곧바로 의성노인복지관으로 이어졌다. 배식대 앞에 선 김 본부장은 장갑을 끼고 국을 퍼 나르며 어르신들과 눈을 맞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짧은 인사에 웃음이 오갔다. 떡국떡과 한식 상차림, 쌀국수 선물세트가 차례로 놓이는 동안 현장은 행사장이 아니라 평소의 식당처럼 자연스러웠다. 의전은 없었고, 대화는 많았다. 함께한 임직원과 지역 단체 관계자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손을 보태며 하루의 온기를 더했다.


오후에는 가축전염병 차단의 최전선으로 이동했다. 거점소독시설을 찾은 김 본부장은 장비와 동선을 하나하나 살피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야생조류 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만큼 "기본이 가장 강한 방역"이라는 당부가 현장에 전해졌다. 근무자들의 애로를 듣고 격려하는 데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취임 선언으로 밝힌 '동심협력'은 이날의 동선과 겹쳤다. 단상 대신 현장, 선언 대신 실천. 김주원 본부장의 첫 일정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분명했다. 사람 곁으로 다가가고, 농업의 뿌리를 살피며, 지역과 함께 걷겠다는 약속. 경북 농촌의 새해는 그렇게 조용한 걸음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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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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