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력 가진 출마예정자들, 치열한 경쟁 예고
AI는 ‘국민의힘 내부 경쟁’ ‘민주당 약진’ ‘현직 위기’로 분석
K-2 군공항 이전·후적지 개발, 교육·교통 핵심 쟁점
권기일
배기철
서호영
송대호
신효철
양희
우성진
윤석준
이승천
이재혁
정장수
정해용
차수환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다양한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견된다. 국민의힘 권기일 대구시당 부위원장,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 송대호 동구체육회장,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동구-군위군갑 지역위원장, 정의당 양희 대구시당 동구위원장, 국민의힘 우성진 대구시당 부위원장, 윤석준 동구청장, 민주당 이승천 동구-군위군을 지역위원장,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수환 전 동구의회 의장 등 총 13명의 후보(가나다 순)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내부 경쟁, 민주당의 약진, 현직의 위기로 볼 수 있다. 전통적인 보수텃밭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다수의 국민의힘 후보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남일보 창간호 여론조사에서 권 부위원장, 정장수 전 경제부시장, 배 이사장, 차 전 의장, 우 부위원장, 서 전 시의원 등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당시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신 지역위원장이 지지도 및 인물적합도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위원장도 인물적합도 2위, 후보 지지도 5위에 올라 민주당 후보가 6·3지방선거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6일 영남일보는 AI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동구청장 출마 예상자 13명의 최근 언론 기사를 살펴보면서 균등하게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 시각으로 비전, 역량, 정책 적합성 등을 분석했다.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이 핵심공약 돼야
AI가 동구청장 후보들의 공약과 지역 현안을 종합한 결과, 핵심과제는 △K-2 군공항 이전 및 대구공항 후적지 창의적 개발 △혁신도시 정주여건 및 교육인프라 강화 △철도 지하화 및 교통망 확충 △팔공산 국립공원 관광자원화 등이었다.
AI는 동구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자 기회인 K-2 군공항 이전과 그 후적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실현 가능성 있는 방안 제시가 동구 주민들이 후보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단순한 주거지 조성이 아닌 미래형 도시 공간 및 경제 거점으로의 대개조가 필요하며, 고도 제한 등으로 낙후된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재산권을 회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일반고 신설 등 교육특구 지정과 대형 종합병원 유치로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경부선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와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을 통해 지역단절을 해소하는 것을 차기 동구청장이 해야 할 핵심 정책으로 제안했다.
◆핵심 비전 및 키워드 분석
AI는 권 부위원장의 비전 키워드로 '경제 1등 동구' '예산 1조 시대' '재도전'을 꼽았다. 재선 대구시의원 출신인 권 부위원장은 시의원 재임 당시 '5년 내 동구 예산 1조 원 성장'을 주장한 바가 있으며, 경제와 교육 분야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배 이사장의 비전 키워드는 '행정전문가' '명예회복' '구정경험'이었다. 전 동구청장으로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컷오프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노리고 있는 배 이사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위권 지지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AI는 분석했다.
서 전 시의원은 '소통과 공감' '젊은 열정' '지역 토박이'가 비전 키워드로 꼽혔다. 군위군 출신으로 제8대 대구시의원을 역임한 그는 '젊음의 열정과 사명감으로 주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송 체육회장의 비전 키워드는 '스포츠복지' '봉사 리더십' '따뜻한 소통'이다. 동구체육회장으로 어르신들의 BTS라고 불릴 만큼 친화력이 강하며, 봉사를 이벤트가 아닌 약속으로 여기는 따뜻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위원장의 비전 키워드는 '주민정치' '균형발전' '민생해결사'였다. 전 동구의원으로 지난해 영남일보 창간호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K-2 후적지 개발이익의 주민 환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양 위원장의 비전 키워드로는 '첫 여성 구청장' '주민 권익 보호' '턱 없는 정치'로 나타났다. 양 위원장은 장애인 자립과 지역민원 해결 등 소외된 주민들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 왔으며, '아이 기르고 일하기 좋은 동구'를 위해 보육 국가 책임제와 공항이전 전면 재검토 등 소신 있는 정책을 제시한다.
우 부위원장의 비전 키워드는 '경제 전문가' '기업 경영마인드' '위기극복'이다. 후보군 중 유일한 기업인 출신으로, 동구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 전문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선거 경선에서 석패한 후에도 지역기반을 꾸준히 다져왔고, 안심지역 대형 종합병원 유치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윤 구청장의 비전 키워드는 '교육도시' '명품 동구' '현직 프리미엄'이었다. 현직 구청장으로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구정 공백을 비판받고 있다.
이 지역위원장의 비전 키워드는 '예산 폭탄' '끈기' '지역발전'이다.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출신으로 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과거 선거에 도전하면서 "힘 있는 여당(당시 기준) 후보로서 예산 폭탄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상위권 지지율을 보였다.
이 대표의 비전 키워드로는 '환경·소통 전문가' '군공항 이전 해결' '시민사회'가 선정됐다.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K-2 군공항 이전 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 주민 간의 소통과 갈등 조정 경험이 강점이다. 성광고 출신으로 동문 지지세를 기대할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정장수 전 부시장은 '시정 연계성' '정책 추진력' '전략가'가 비전 키워드로 꼽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며 시정 개혁 과제와 핵심 사업을 주도했다. TK공항(대구경북민·군통합공항) 건설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정해용 전 부시장은 '정당·행정 통합 역량' '동대구 시대' '혁신성장'이 비전 키워드로 꼽혔다. 중앙당 당직자, 재선 시의원, 경제부시장을 모두 거친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며, 동대구역 일대를 세계적 스타트업 메카로 육성하고 철도 지하화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차 전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관광벨트' '투자유치'가 비전 키워드다. 동구의회 4선 의원 및 의장 출신으로 지역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잇는 문화관광벨트 조성과 구청장 직속 투자유치 전담부서 신설 등을 주장하며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행정 수행 역량 및 적합성 평가
AI는 행정 수행 역량과 적합성을 평가해 후보들의 최장점도 뽑았다. '고위공직 경험 기반의 행정전문성' 부문에서는 배 이사장과 정해용·정장수 전 경제부시장을 각각 선정했다. 배 이사장은 35년 이상의 중앙 및 지방정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구정운영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정해용 전 부시장은 정당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고, 코로나19 창궐 때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장수 전 부시장은 공공기관 통폐합, 대형마트 평일 휴무 전환 등의 정책을 주도했으며, 신공항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에 관여했다는 평가받았다.
'입법 및 예산심의를 통한 실무 해결력' 부문에선 권 부위원장과 차 전 의장, 서 전 시의원이 각각 뽑혔다. 권 부위원장은 국회 보좌관과 재선 시의원을 거치며 예산결산위원장을 역임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흐름에 정통하고, 차 전 의장은 동구의회 4선 의원이자 의장을 지낸 풀뿌리 정치의 베테랑인 점이 선정 이유였다. 서 전 시의원은 지역 교육격차 해소 및 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정책적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경영 및 조직관리 역량' 부문에선 우 부위원장, 송 체육회장이 나란히 선정됐다. 우 부위원장은 국내 임플란트 시장 2위로 성장한 메가젠임플란트 출신의 기업인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예상되며, 송 체육회장은 삼성중공업 근무 경력과 체육회 운영으로 실질적인 조직관리 능력을 쌓은 것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견제와 균형 및 시민중심 정무역량' 부문에서는 윤 구청장과 신 위원장, 이 위원장, 이 대표, 양 위원장이 꼽혔다. 윤 구청장은 행정서비스 헌장 평가 최우수, 자체 감사활동 2년 연속 A등급 달성 등 안정적 행정지표를 보여줬으나 건강 및 사법리스크로 인한 구정 공백이 변수로 평가받았다. 신 위원장은 구의원 출신의 주민전문가로 지역 일당독점 타파와 주민이익 환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 위원장은 국회의장 정무수석·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를 역임하며 중앙정부와 소통 및 내부 감사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환경 운동과 시민 단체 활동을 통해 다져진 사회적 소통이 뛰어나며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정부·지자체·주민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갈등 조정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양 위원장은 장애인 권익보호와 주민 참여형 지방정치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턱 없는 정치'를 표방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 행정 전문가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봤다.
◆유권자 가이드
AI는 동구 핵심 현안과 출마예상자의 강점을 결합한 정책별 최적임자를 찾아 유권자 개인의 성향에 맞을 후보도 추천했다.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에 따른 미래도시디자인 측면에서 '대형 국책사업의 강력한 실행력과 행정혁신'을 바라는 유권자에겐 공공기관 통폐합을 주도한 경험이 있고, 대구시의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계획 수립에 참여한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추천했다. '정당·의회·행정을 아우르는 통합적 비전'을 원한다면 중앙당 당직자·재선 시의원·경제부시장을 역임하고 K-2 후적지를 세계적 스타트업 메카로 육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한 정해용 경제부시장을 추천했다. '후적지 개발이익의 철저한 주민 환원'을 중시한다면 개발 이익 주민 환원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신 위원장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환경 보호와 시민사회 중심의 합리적 중재'를 원한다면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정부·지자체·주민 사이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 온 이 대표를 추천했다.
실물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기업 경영마인드를 통한 역동적 경제 부흥'을 바라는 유권자에겐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이란 경력을 바탕으로 '돈 잘 버는 동구'와 실물경제 회복을 강조하는 우 부위원장을 제시했다. '전문적인 예산 확보와 효율적인 살림살이'를 원하는 유권자에겐 대구시의회 예결위원장 출신으로 동구 예산 1조원 시대를 내세우며 회계예산 전문가 역량을 보유한 권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교육인프라 확충 및 정주여건 개선 측면에서 '혁신도시 내 일반고 신설 등 실질적 교육성과'를 바란다면 혁신도시 교육여건 개선에 앞장서 왔고, 미래세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 전 시의원을 제안했다. '구정 연속성을 통한 안정적 교육정책 추진'을 원하면 '명품 교육도시'를 주요 기치로 내세워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지속해 온 윤 구청장을 제시했다.
생활밀착형 민원해결 및 풀뿌리 자치 측면에선 '현장 중심 소통'을 원하면 4선 구의원 및 의장 출신이란 관록을 바탕으로 고도제한 완화와 같은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실무 실력을 갖춘 차 전 의장을 추천했다. '사회적 약자 배려 및 문턱 없는 현장'을 원하면 장애인 권익보호와 보육 국가 책임제 등 소외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양 위원장을 추천했다. '권위주의 탈피 및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원하면 지역민을 세심하게 살피고 동구 체육전문가로 스포츠복지 비전을 제시하는 송 체육회장을 제안했다.
행정 안정성과 복지모델 정립 측면에선 '관료 경험을 통한 구정 재도약'을 바라면 수십 년간 중앙 및 지방행정 경험을 쌓으며 행정 전문성과 안정성이 강점인 배 이사장을 제시했다. '중앙정부를 통한 예산 확보'를 원하는 유권자에겐 국회의장 정무수석을 역임하며 쌓은 중앙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끌어올 역량을 지닌 이 위원장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해 10월17~18일 대구 동구지역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한 조사로 응답률 6.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혁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