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111029499847

영남일보TV

  • 전시관을 채운 그리운 목소리 … 김광석 사후 30주년 추모 행사
  •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맞은 첫 일출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소망”

[월요메일] 2026년, 대구체육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2026-01-12 06:00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2026년은 대구체육에 있어 단순히 한 해의 시작이 아니다. 대구체육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어떤 기준과 가치 위에서 시민과 함께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 전환점에 서 있다. 체육회장으로서 올해를 더 많은 사업과 행사를 진행하는 시간 못지않게 대구체육의 정책 방향과 공적 역할을 분명히 세우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


체육은 단기 성과로 평가받기보다 지속성과 공공성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모든 정책의 출발점과 도착점은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


올해 세계 스포츠 무대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북중미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로 이어진다. 오늘날 스포츠는 기록과 순위를 넘어 인간의 도전과 협력, 평화와 공존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체육 정책에도 분명한 방향성을 요구한다. 대구체육 역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실에 맞는 실천 중심의 정책을 통해 응답해야 할 시점이다.


2026년 대구체육 정책의 핵심은 분명하다. 행사 중심 체육에서 정책 중심 체육으로의 전환이다. 이제는 단기 성과에 매몰된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중·장기 비전을 토대로 한 지속 가능한 체육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 예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행정의 효율 못잖게 현장의 필요를 우선하는 운영 원칙을 확립하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책이 결국 대구체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신뢰를 쌓는 길이기 때문이다.


엘리트 체육 정책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 육성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 성과만을 기준으로 한 지원에서 벗어나, 훈련 환경과 복지, 진로 지원까지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학교체육과의 연계를 강화해 우수 인재가 체계적으로 발굴·육성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엘리트 체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 생활체육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누려야 할 기본 권리다. 특정 계층이나 일부 동호인에 국한된 체육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현실에서 어르신 체육은 건강 증진을 넘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육 정책을 통해 세대 간 단절을 잇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이러한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증명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대회는 기록과 순위보다 참여와 도전, 교류의 가치를 중심에 둔 국제 스포츠 축제다. 대회 준비와 운영 전 과정에서 참가자와 시민 중심의 정책 원칙을 적용하고, 대회조직위와 종목단체, 관계기관, 자원봉사자,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 대회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성과는 향후 대구체육 정책 전반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길 것이다.


2026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다. 수많은 대회와 사업은 지나가지만, 체육이 지켜야 할 가치와 정책의 기준은 남는다.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 공공성과 공정성에 기반한 판단, 시민의 일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체육 정책이 대구체육이 나아가야 할 길이다.


체육회장으로서 나는 이 원칙 위에서 흔들림 없는 중심을 지키며, 대구체육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의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