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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맞은 첫 일출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소망”

“약속 지키는 ‘朴 리더십’ 터득…대구 부흥의 꿈 기초 다질 것”

2026-01-12 08:36

[이슈 人] 대구시장 출마 의지 굳힌 유영하 국회의원
“활력 떨어진 대구 되살리기 어느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어”
“TK공항 건설·취수원 이전 문제, 진영 넘어 정부·여당 협조 구해야”
정권마다 대통령 평가 극과 극…사면복권된 전직 대통령 예우 회복해야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11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시민의 생존문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11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시민의 생존문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은 대구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였다. 인터뷰를 위해 11일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본사를 찾은 유 의원은 "6·3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2월 초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미 대구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해결 방안과 미래 비전까지 머리 속에 그리고 있었다.


▶6·3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


"우선 지난 총선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지역주민들에게 양해부터 구하겠다.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로, 현대사를 이끌었던 자부심이 있는 도시다. 부활하는 '르네상스'란 꿈이 있다.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가장 힘들고 빛도 나지 않는 터파기 공사를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튼튼하게 기초를 다지는 것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말은 말에서 그쳐선 안 된다. 말을 뱉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게 박근혜 전 대통령께 배운 정치다."


▶올해 대구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제일 큰 문제는 시정 공백 상태다. 1년6개월의 리더십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안정된 리더십 구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아마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오면 어느 정도 해결된다고 본다. 두 번째는 안정된 리더십이 구축된 후 활력이 떨어진 대구를 되살리는 것이다. 사람이 떠난다는 것은 그 도시가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여기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우고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보람을 찾을 수 있으면 사람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도시, 기업들이 와서 회사를 만들고 종업원들이 여기서 살아가게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도시 전반에 어떤 부족함이 있고, 과함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기서 나오는 해결책을 갖고 급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꺼번에 해결되는 건 없다. 어느 시장이 오든 4년, 8년 임기 내에 대구를 천지개벽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기본과 기초를 강하게 만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은 가능하다."


▶지난 한 해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점을 둔 의정활동은.


"첫 번째가 TK공항(대구경북민·군통합공항) 건설이고, 두 번째가 취수원 이전 문제였다. 공항 문제의 경우 시민들에게 자칫 희망고문만 줄 수 있어 우려스럽다. 현행법에 따른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절대 재원 조달이 안 된다. 법을 바꿔서 국가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국민의힘)는 107석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없으면 절대 안 된다. 공항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현안이어서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 전체를 봐야 한다는 논리로 우리가 끊임없이 설득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공항 이전이 안 된다는 것을 직시하고 대비할 필요도 있다. 불편하겠지만 공론화해야 한다. 취수원 문제는 이념·진영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다. 다른 대도시는 다 댐 물을 먹는데, 대구만 낙동강 원수를 정제해서 먹고 있다. 대구시민들도 댐 물을 먹을 권리가 있다. 옛날에 페놀 사건이 있지 않았나. 근원적으로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줘야 한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구미 해평취수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대구시민이 하루에 쓰는 용수량을 채울 수 없다. 일부는 가져올 수 있고, 일부는 고도정수를 해야 하는데, 장점은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얘기한 안동 임하댐에서 가져오는 것은 관로를 길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자본이 많이 들지만 맑은 물을 시민에게 제공하겠다는 목적에는 더 맞다고 본다. 지자체들끼리 논의하면 타협이 잘 안 된다.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줘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최근 강변여과수 방안과 또 다른 대안을 가져와 설명하길래 모두 검토해보자고 했다. 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돼야 한다. 차기 집행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최근 국민의힘 행보에 불만을 가진 대구시민들이 많다.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금 장동혁 대표는 혼자 많이 고민하고 외로운 것 같다. 사람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왜 절연하지 않느냐' '아스팔트 강성 지지층한테 계속 업혀 있느냐' '윤 어게인이 아니라고 얘기해달라'고 한다. 장 대표가 얼마 전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거기에 따라 고통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은 비상계엄을 한 사람(윤 전 대통령)도 잘못됐다는 이야기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 당원도 아닌데 무슨 징계를 하며, 절연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나. 비난하기 위해 프레임을 짜는 데는 동의하지 못한다. 앞으로 장 대표가 믿음을 줄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특히 대구시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너무 급하게 다그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한다. 대신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는데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면 채찍을 들어야 한다. 지금은 흔들 때가 아니고 힘을 모아줄 때다."


▶최근 전직대통령 예우 회복과 관련된 법률 개정안과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공무원도 파면되고 5년이 지나면 공직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탄핵으로 파면되면 5년 후에도 예우를 못 받는다. 그래서 탄핵된 지 5년이 경과하면 대통령 예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넣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극에서 극으로 달라진다. 이것은 국민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때에 따라서 어느 대통령이 재임 중 잘못해서 처벌을 받았다 치더라도 후임 대통령대에서 사면복권이 되면, 대통령 예우 중 일정 부분을 회복시켜 주는 게 그리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영 논리와는 상관이 없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으로 예우의 범위 등은 법안 심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또 무작정 해주자는 것이 아니라 법안에 여러 단계를 거칠 수 있도록 했다. 여당과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달서구청장 공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달서구엔 저를 포함해 3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아직 모여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 제 기준으로는 당헌·당규상 결격사유가 없고, 너무 여론이 떨어져서 무의미한 위치만 아니면 경선에는 같이 올려도 된다는 생각이다. 대신 너무 관료만 했던 분이나 너무 정치권에서만 맴돌았던 사람보다는 양쪽이 조금 융합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구청장이란 자리는 힘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구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주민에게 아낌없이 쓸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가장 기본 바탕은 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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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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