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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힘, 당명 바꾸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야

2026-01-13 06:00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에 착수했다. 어제 최고위원 회의에게 결정했다. 책임당원 대상 ARS조사 결과(당명 교체 68.19%)를 따랐다는 게 정희용 당 사무총장의 설명이었다. 당 연혁의 시작점인 한나라당(1997년) 이후 5번째, 2020년 미래통합당에서 현재 당명으로 바꾼 지 5년 5개월 만이고, 6·3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의 개명이다. 국민의힘이 당의 이름까지 바꾸기로 한 것은 당 위기 상황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탓이다.


새 당명은 세 가지 방향을 담아야 한다고 본다. 정통보수의 이념 정립과 미래 가치를 담는 일,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다. 당이 밝힌 '이기는 변화, 새로운 시작'이 바로 여기에 있다. '자유' '공화' 등 보수 이념을 반영하자는 당원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 지당하다. 다만 유의할 게 있다. 보수 가치가 당내외에 포진한 극우세력과 결합하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관성의 힘이 작동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건 '도로 자유한국당'이다. '미래' '민주'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고 한다. 우경화를 보완할 가치들이다. 그 균형을 찾는 게 핵심 포인트다.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당명을 바꾸면서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를 넣어 중도 확장을 꾀했고, 그 결과 총선과 대선에서 대승했다. 중도 확장성이 강할 때 보수 정당은 더 강했다.


당명 개정이 '세탁용'이라면 그건 속임수이다. 극우 유튜버 입당, '윤 어게인' 세력 연대, 친윤 인사 요직 배치는 당명 개정과 어떤 합일점이 있는가. 당명 개정은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는 승부수가 돼야 한다. 동시에 환골탈태의 쇄신이 뒤따른다면 국민 기대가 다시 회복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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