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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의 도시를 바꾸는 시간] 일꾼을 고르는 세 가지 질문

2026-01-14 06:00
김요한 지역과 인재 대표

김요한 지역과 인재 대표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은 삶의 진리를 찾는 왕이 현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세 가지 질문은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 현재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 그리고 그 사람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병오년, 올해 6월3일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 선거는 도시를 지배할 리더를 뽑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섬길 일꾼을 고르는 것이다. "가장 필요한 일꾼은 누구인가?" 지방선거에 나서는 출마자들의 마음의 '중심'을 알 수 있는 '세 가지 질문'을 드린다. 일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부터 자문자답해 보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준비가 무엇인가?" 깨달음을 줄 것이다.


첫째, 왜(Why) 출마하는가? 조직문화와 리더십 전문가인 사이먼 시넥은 TED 강의로 유명해진 '골든 서클(Golden Circle)'에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리더들의 공통점은 수단(What)과 방법(How)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왜?(Why?)'라는 질문으로 '목적'부터 정립했다고 한다. 목적이 행동을 이끌기 때문이다.


둘째, 각오가 되어있는가?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은 출사표(出師表)로 자신의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1차 북벌에서 실패한 후, 두 번째 출사표의 마지막 문장은 무겁다. "이제 신은 엎드려 몸을 바치고 정성을 다하여 나라를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할 뿐이오니, 일의 성패와 이해(利害)에 대하여서는 신이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 옵니다." 끝까지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태도다.


셋째,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피터 드러커는 13살의 나이에 신부로부터 "너희들은 죽은 뒤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그 질문을 던졌고, 기업가와 학자들은 그를 '경영학의 아버지'라 부르고 기억한다. 모든 삶은 유한하고, 공동체의 기억은 기록된다.


2월3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다. 왜 출마하는가? "내가 적임자라서"라는 답은 '동문서답'이다. 각오가 되어있는가? "반드시 당선된다"라는 답은 뜬금없는 오답이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무슨 '자리'를 떠올린다면 희망이 없다. 이 '세 가지 질문'은 출마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유권자인 우리 모두의 내일을 위한 선택의 출발점이다. 그 선택의 책임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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