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국회박물관에서 국가균형발전 선도 영호남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가 열린다. 대구경북,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언론사 영남일보와 무등일보를 비롯해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및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시, 경북도, 광주시, 전남도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이 아니다. '동서화합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정례적으로 영호남 지자체, 정치권, 경제·사회단체, 학계, 언론계, 재경향우회 인사들이 만날 예정이다. 단순히 지역감정 해소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진정한 '지방시대'를 스스로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과거와의 화해, 현재의 생존, 미래의 도약'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 과제를 마련하는 연대와 협력의 장(場)이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 정서적 통합을 추진하는데 의미가 크다. 그동안 동서화합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많았지만, 정치권 주도의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영남과 호남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한다면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을 상징하는 '달빛동맹'이 실질화되면서 남부 거대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 수도권에 맞서 자생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달빛철도 건설이나 군공항 이전 및 신공항 건설에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중앙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하는 기반도 만들 수 있다. 영남과 호남 청년들의 희망을 키우고, 지방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는 '지방시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영남일보는 영남과 호남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데 그치지 않고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협력 파트너'이자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전달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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