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편입 3년여 만에 초·중학생 86.7% 전·입학
군위지원청, 유·초·중·고 IB 연계 교육 단계 도입 중
대규모 학교 시설 개선, 총 381억원 규모 2월 마무리
14일 대구 군위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군위지역이 대구로 편입된 이후 소규모 초·중학교 재학생의 거점학교 전·입학률이 80%대를 넘어섰다.
14일 군위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3월 기준 군위지역 소규모 초·중학교 재학생 120명 가운데 104명(86.7%)이 거점학교인 군위초·중학교로 전·입학했다. 2023년 군위의 대구 편입 이후 시교육청이 추진한 거점학교 운영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거점학교 운영 첫해인 2025년 59명, 올해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45명이 각각 학교를 옮겼다.
이에 따라 3월 개학과 함께 대구군위초송원분교장과 대구부계초효령분교장이 추가로 휴교에 들어간다. 오는 3월 기준 군위지역 휴교 학교는 모두 6곳으로 늘어난다. 이 외에도 △대구부계초 석산분교장(2024년 10월) △대구우보초(2025년 3월) △의흥중(2025년 3월) △군위중 우보분교장(2025년 5월)은 이미 휴교 상태다.
군위교육지원청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유·초·중·고교를 아우르는 IB(국제 바칼로레아) 연계 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올해 군위초와 군위초병설유치원은 IB 월드스쿨로서 유치원 과정(PYP EY)과 초등 과정(PYP)을 운영한다. 군위중은 지난해 12월 IB 후보학교로 승인돼 중학교 과정(MYP)을 준비 중이며, 군위고는 디플로마 과정(DP)을 도입해 2027학년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군위초는 지난 9일 IB 본부로부터 공립유치원 가운데 전국 최초로 IB 월드스쿨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승인에는 대구군위초병설유치원도 포함됐다.
학교 시설 개선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총사업비 381억원을 투입해 군위초·중·고교 시설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군위초에는 모듈러 교실 설치와 본관동·급식실 신축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군위중은 기숙사를 포함한 모듈러 교사동 신축으로 교육 공간을 확충한다. 군위고 역시 스터디 카페 조성, 기숙사 리모델링, 급식실 현대화를 통해 교육·생활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김두열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현재 군위 지역 유·초·중·고 학생 수는 830여 명으로, 내년부터는 800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한 IB 교육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군위는 전국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지역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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