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리그 키워드 ‘루키’ 하반기 활약이어 가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및 부상 선수 복귀도 변수
지난 12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선수들이 승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L 제공
지난 14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경기에서 강혁 감독이 지시 중이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신인 양우혁. KBL 제공
올스타전의 축제를 마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가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후반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1위부터 4위까지 승차가 단 3경기에 불과한 상위권의 역대급 우승 경쟁과 신인들의 거침없는 활약이 후반기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 '0.5G 차'…대구 등 하위권 탈꼴찌 전쟁
후반기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정규리그 우승컵의 향방이다. 현재 1위 창원 LG(22승 10패)를 필두로 안양 정관장(21승 11패), 원주 DB(20승 12패), 서울 SK(19승 13패)가 촘촘한 간격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1위와 4위의 격차가 단 3경기에 불과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 상단이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위권 사정은 더욱 절박하다.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11승 21패)부터 최하위 서울 삼성(10승 21패)까지의 간격은 단 0.5경기에 불과하다. 7위 고양 소노(12승 20패) 역시 8위 그룹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최하위 멍에를 벗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벼랑 끝 승부'가 예고된다.
◆ 양우혁·강성욱 등 신인왕 경쟁 가열
전반기 KBL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신인들의 반란'이었다. 특히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고졸 신인 양우혁은 평균 18분 37초를 소화하며 6.7득점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수원 KT의 강성욱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평균 9.5득점, 3.6어시스트로 루키 중 주요 지표 1위를 싹쓸이했다. 여기에 '최연소 더블-더블'을 달성한 현대모비스 김건하를 비롯해 문유현(정관장), 윤기찬(KCC) 등이 가세하며 후반기 신인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 '외인 교체' 승부수 변수
팀 성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부상 복귀 여부도 결정적인 변수다. 가스공사는 전반기 중 두 차례나 외인을 교체하는 강수를 둔 끝에 '베니 보트라이트' 체제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아셈 마레이(LG), 자밀 워니(SK) 등 검증된 외인들이 버티는 상위권 팀들과의 화력 대결에서 보트라이트가 얼마나 우위를 점하느냐가 가스공사 '봄 농구' 희망의 관건이다.
부상 관리 역시 승부처다. 전반기 '슈퍼팀'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부산 KCC는 허웅,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의 완전체 복귀 시점이 순위 반등의 핵심이다. 가스공사 또한 전반기 막판 발뒤꿈치 부상을 입은 신승민의 빠른 회복이 절실하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