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122027482156

영남일보TV

  • [영상]영·호남 공동선언…균형발전 위해 한목소리
  • 8천원에 판매되는 두바이쫀득쿠키, 직접 원가 측정해보니…

[사설] TK통합 새로운 국면, 지방굴기의 방정식 풀어야

2026-01-23 06:00

TK(대구경북)행정통합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통합 명분이 급부상한 가운데 이번 기회에 매듭짓자며 전방위적 '작전' 이 펼쳐지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TK통합은 복잡한 함수를 지니고 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시기적으론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 즉 대구경북특별시장(가칭)을 뽑아야 완성된다. 시간이 없다는 의미다. 통합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 당사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통합 아젠다는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경남에 앞서 근 5년전 TK가 먼저 선점해 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거의 성사단계에 갔으나 홍준표 전 시장이 장기과제로 미루면서 수면 하로 잠복했다. 핵심축의 하나인 경북도의회 반대가 결정타였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를 소집한 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통합 안건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통합시장 선출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감수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은 통합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을 잇따라 표명하고 있다. 22일 서울에서 열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간담회도 의견 수렴의 일환이었다. 교육계도 긍정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종석 경북도교육감은 각각 대구시장 대행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통합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통합이 성사되면 교육감도 1명으로 압축해 선출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너무 서두른다는 평가도 있지만, 통합의 적기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 대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특별한 지원(4년간 20조원)'을 하겠다고 거듭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오히려 통합 단체가 예상보다 많을 수 있어 재원마련이 고민이라고 했다.


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행정 효율성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깔고 있다. 수도권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중앙 권한을 대거 이양받고, 파이를 키워 준(準)국가 단위의 경제규모를 일궈보자는 비전이다. 타임 스케줄은 분명하다. 7월1일 TK통합특별시가 출범하려면 2월중으로 통합을 법적으로 규정하는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광주전남 통합법과 함께 처리하면 효율적일 것이다. TK는 지방수도를 어디로 할 것인지 일부 사안을 제외하고는 법률의 얼개를 이미 완성해 놓았다. 기왕 여기까지 왔으면 세부 항목은 후일로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에 성사시키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고차 방정식에 가까운 현안이지만, 끝모를 의견수렴으로 마냥 시간만 끌어서는 풀리지 않는 사안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기자 이미지

논설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