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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아이 울음소리’ 커졌다…대구 19개월, 경북 8개월 연속 증가세 ‘2년 연속 1만명 돌파’ 눈앞

2026-01-28 18:45

국가데이터처 ‘2025년 11월 인구동향’
대구 누적 출생아 9천908명, 경북 9천602명
전년 대비 대구 6.2%, 경북 0.5% 각각 증가
혼인은 작년과 비슷, 전국 평균증감률 밑돌아

대구경북 출생아가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 출생아가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28일 대구 중구의 한 대형 소아청소년과병원 대기실. 평일 오전임에도 유모차를 끈 보호자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인근에서 영유아 용품점을 운영하는 김미숙씨(53)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걱정이었는데, 최근에는 신생아 배냇저고리나 유모차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부부들이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대구의 출생아 수가 19개월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인구 절벽의 최저점을 통과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2023년 한 차례 무너졌던 '연간 출생아 1만명' 선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성이 확실시된다. 경북 역시 8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역 인구 지형이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공개한 '2025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대구에서 태어난 아이는 총 9천9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천277명)보다 6.8%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6.2%를 웃도는 수치다. 경북은 1년 전보다 0.5% 증가한 9천602명이 세상에 나오며 하락세를 멈춰 세웠다.


이 같은 반등의 핵심 동력은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시장의 회복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 수성구 한 예식장 관계자 김상식씨(56)는 "코로나 기간 미뤄뒀던 예약이 한꺼번에 몰리더니 작년까지도 주말 예약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팬데믹 당시 10%대 하락을 보였던 대구의 혼인 건수는 2022년 2.9%, 2023년 8.7%에 이어 2024년 14%로 급증하며 출산 마중물 역할을 했다. 경북 또한 2024년 11.6%의 혼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세를 담보하기에는 지표별 온도 차가 선명하다. 지난해 11월까지 대구의 누적 혼인 건수는 8천36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경북은 0.8% 증가한 8천281건을 기록했으나 전국 평균 혼인 증감률(7.5%)에는 미치지 못했다. 출생아 증가 폭 역시 대구가 2024년 5월 이후 19개월째 견고한 반등세를 보이는 반면, 경북은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감률이 0~2%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인구 자연 감소는 오히려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대구의 누적 사망자는 1만6천699명, 경북은 2만3천789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3.6%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균 사망자 증가율(1.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대구가 -5천791명, 경북이 -1만4천188명으로 산출됐다. 출생아 수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음에도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급증이 인구 '데드크로스'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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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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