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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이름 아닌 태도, 사회복지사들의 VIP 파크골프 클럽

2026-02-24 20:23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VIP 파크골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VIP 파크골프 클럽 제공>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VIP 파크골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VIP 파크골프 클럽 제공>

타인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을 돌볼 틈 없던 사회복지사들이 골프채를 잡고 필드로 나섰다. 오직 사회복지사들로만 구성된 'VIP 파크골프 클럽'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클럽 명칭인 'VIP'는 단순한 우대 등급을 뜻하지 않는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Value △작은 실천으로 만드는 긍정적 영향력인 Impact △복지 현장을 수호하는 건강한 에너지 Power의 약자다. "VIP는 이름이 아니라 태도"라는 이들의 슬로건이 창단 정신을 잘 보여준다.


이번 클럽 창단은 박선희 VIP 파크골프 클럽 회장과 김웅기 늘푸른재가노인돌봄센터장이 주도했다. 현재 대구 동구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일본 특별양호홈에서 1년간 실무를 익히는 등 20년간 노인복지 외길을 걸어온 베테랑이다.


현재 클럽에서는 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학과 정대성 교수의 지도 아래 22명의 사회복지사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과한 승부욕이나 환호 대신, 적당한 긴장감과 담백한 인정을 나누는 것이다. 특히 필드 위에서는 기관장과 실무자라는 직급의 벽을 잠시 허문다. 함께 걷고 플레이하며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는 것이 이 클럽만의 소통 방식이다.


VIP 파크골프 클럽의 목표는 단순히 운동에만 머물지 않는다. 조만간 필드 위에서 나눈 진솔한 이야기들을 엮어 에세이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파크골프 선진국인 일본 파크골프 협회와 협약을 맺어 운영 노하우와 프로그램 모델을 전수받을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런 경험을 복지 현장에 접목해 사회복지 종사자와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나아가 지역 경계를 넘어 국제적인 생활 스포츠로 키워나갈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박 회장은 "VIP는 단순히 우리가 불리는 이름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삶의 태도"라며,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실천 모델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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