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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뛰는 사회연대경제 ‘심장’…“사람 중심 금융 가능성 확인”

2026-02-24 19:01

사회적경제 금고 <재>대구사회가치금융 출범 4년
외부 지원 없이 사회적기업 30여곳 출자
기금 17억원 약정, 부금대출 규모 2억여원
사회연대경제 혈류 돌리는 ‘심장’ 역할 톡톡

올해로 출범 4년째를 맞는 <재>대구사회가치금융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가치금융 제공>

올해로 출범 4년째를 맞는 <재>대구사회가치금융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가치금융 제공>

대구에서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비수도권 유일 독립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인 <재>대구사회가치금융이 시장에 안착하면서다. 지역 사회연대경제 생태계에서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영남일보 1월5일자 1면 보도)이 '혈류'(유통망)를 만든다면, 대구사회가치금융은 그 혈류를 돌리는 '심장'(자금줄) 역할을 한다.


2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사회가치금융의 자조기금 조성 규모는 17억원으로 파악됐다. 자조기금은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스스로 기금을 만들어 자금수요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매월 회원사가 납부하는 공제부금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지역 사회적기업 54개사가 8억2천만원의 기금을 약정했다. 월평균 납입금액은 약 1천500만원. 부금대출 규모는 2억3천만원에 달한다. 이는 사회적금융으로는 서울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로, 별도 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곳 역시 비수도권에선 대구가 유일하다.


대구사회가치금융은 지역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이 '자조(自助)금융 실현'을 목표로 2022년 설립한 지역 최초 민간 주도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이다. 외부 지원 없이 30여곳의 사회적기업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 1억6천만원을 주춧돌로 성장했다. 지역 자본의 유출을 막고 자금이 지역 내 일자리와 돌봄으로 재투자되도록 하는 '지역경제의 방파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숙제도 있다. 돈보다 사회적 가치에 우선 투자하다 보니 대손율(7~10%)이 비교적 높다.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때까진 지역사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대구사회가치금융 김지영 상임이사는 "오늘날 금융은 신용등급과 담보라는 기계적 잣대로 소상공인을 배제하고 있다"며 "돈의 크기보다 쓰임새에 가치를 두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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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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