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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쉬는날 10대 생명 구한 구미 경찰관

2026-03-05 18:50

아파트 창문에 걸터앉은 10대 발견…침착한 대화로 극단적 선택 막아

귀가하던 중 투신을 시도하던 10대 청소년을 발견하고 침착한 설득으로 생명을 구한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김라영 경사<김라영 경사 제공>

귀가하던 중 투신을 시도하던 10대 청소년을 발견하고 침착한 설득으로 생명을 구한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김라영 경사<김라영 경사 제공>

"쉬는 날이라 가족과 함께 있었지만 위급한 상황을 접한 순간 제가 경찰관이란 사실 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냥 몸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귀가하던 경찰관이 투신을 시도하던 10대 청소년을 발견하고 끈길긴 설득으로 구조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김라영 경사는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 구미시 도량동의 한 아파트 11층 복도 창문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는 10대 남학생을 발견했다. 당시 남학생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로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며 뛰어내리려는 행동을 보이고 있어 자칫하면 추락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귀가하던 중 투신을 시도하던 10대 청소년을 발견하고 침착한 설득으로 생명을 구한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김라영 경사<김라영 경사 제공>

귀가하던 중 투신을 시도하던 10대 청소년을 발견하고 침착한 설득으로 생명을 구한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김라영 경사<김라영 경사 제공>

김 경사는 곧바로 다가가 학생에게 말을 건네며 진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청소년은 제지를 뿌리치고 옥상으로 올라가며 상황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김 경사는 포기하지 않고 뒤따라 올라가 다시 대화를 나눴다. 다년간 학대예방경찰관(APO)으로 근무하며 상담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히 말을 건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격렬히 저항하던 학생이 감정을 조금씩 추스리자 김 경사는 돌발행동을 하지 않도록 심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후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결국 학생을 아파트 밖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김 경사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청소년을 인계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김 경사는 "청소년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위기청소년으로 지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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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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