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2026 환경교육사 교류회' 참가자들이 비슬산 지질탐방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현정 시민기자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대구 비슬산 아젤리아에서 '2026 환경교육사 교류회'가 열렸다. 대구시환경교육센터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의 환경교육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 경험을 나누고 환경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 울산, 창원, 광주, 대구 등지에서 환경교육사 40여 명이 참여했다.
교류회는 정철 대구광역시환경교육센터장의 특강 '빅히스토리와 환경교육-지구시민을 만드는 교육'으로 문을 열었다. 강의는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지구의 긴 역사 속에서 다시 바라보고, 환경교육을 보다 넓은 시야로 생각해보게 했다.
이어 자기소개와 라운드테이블, 저녁에는 '환경교육 이야기 마당'과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나무, 물, 도토리 등 자신을 표현하는 상징을 통해 교육 철학을 소개하고, 각자의 현장에서 쌓아온 활동 경험과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인턴 활동 경험부터 수업하며 느끼는 어려움, 농촌에서의 교육 실천 사례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같은 고민을 품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참가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둘째 날에는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비슬산 지질탐방이 진행됐다. 실내에서 시작된 대화는 자연 속 현장으로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환경교육의 의미를 몸으로 다시 확인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최순덕 환경교육사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혼자가 아니라는 연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참여한 박찬윤 교육사는 "특강과 비슬산 지질탐방을 통해 환경교육의 의미를 더 넓게 바라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온 지은숙 교육사는 "현장에서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단비 같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대구환경교육센터 배영미 교육팀장은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이 서로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 자체가 가장 큰 환경교육"이라며 "이번 교류회에서 맺어진 연결이 각자의 현장을 지탱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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