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406026204238

영남일보TV

  • [스케치] 대선 후보 출마 방불케한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대구서는 TK 출마자 챙겨
  •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점검요원 3명 모두 ‘참변’

[자유성] 소·부·장은 구미다<2>

2026-04-06 07:15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전례 없는 '수출 호황'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를 사로잡은 '천궁-II'의 조(兆) 단위 수주로 K-방산이 세계 시장의 주역임을 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화려한 축배의 이면에는 뼈아픈 실책이 숨어 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방산 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에 따르면, 한국 방산 클러스터의 경쟁력은 방산 선진국인 미국·프랑스의 70~80% 수준에 불과할 정도의 성적표다. 그중 항공 및 유도무기 체계의 핵심 센서와 엔진의 해외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높은 해외 의존도는 K-방산의 질주를 가로막는 치명적 장애물이다. 2020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아르헨티나 경공격기 FA-50(8대) 수출 계약 실패가 대표적 사례다. 당시 영국 정부는 FA-50에 탑재한 마틴베이커의 6개 영국산(産) 부품에 대한 영국의 수출 승인 거부로 아르헨티나 1조 원 수출은 무산됐다. 무기체계의 소부장 핵심 부품 자립 실패로 얻은 뼈아픈 교훈이다.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이후 구미는 13개 기업에서 1조 1천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미래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항공 물류 의존도가 높은 정밀 유도무기의 수출 물류비 절감과 글로벌 기업의 직접 투자(FDI)를 유인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이다. 이제 정부가 화답할 차례다. 범국가적 차원으로 구미를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및 'K-국방 신산업 수도'로 낙점해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국방 수출 최전선 기지로 도약시킬 구미의 소부장 자립화는 '대한민국 국방 자립의 시대'를 지향하는 최고의 지름길이자 유일한 비책이다.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