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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퇴근 후 무대 오르는 행복.. 직장인 밴드 ‘더 메이’ 활동하는 장지호 드러머

2026-04-08 11:37
직장인 밴드 더 메이(The May)의 드러머 장지호(44)씨가 대구의 한 라이브 클럽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장지호씨 제공>

직장인 밴드 '더 메이(The May)'의 드러머 장지호(44)씨가 대구의 한 라이브 클럽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장지호씨 제공>

직장 생활의 반복 속에서도 음악으로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직장인 밴드 '더 메이(The May)' 역시 그런 팀이다. 낮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몰두하고, 밤이 되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이들은 많은 이들에게 일상 속 행복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한다.


더 메이의 드러머이자 알씨원(RC카 전문매장) 대표인 장지호(44)씨는 직장인이 된 이후에도 대학 시절부터 이어온 밴드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며 "여러 밴드를 거치며 활동했는데, 2년 전부터는 지금의 팀과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바쁜 일과로 오랜 시간 음악과 떨어져 있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무대로 돌아온 셈이다.


이들이 말하는 직장인 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치유'다. 과중한 업무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풀어내고, 서로의 연주에 몰입하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씨는 "밴드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더 메이는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브 클럽과 공연장을 오가며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는 더 메이는, 무대에 서는 대가로 별도의 출연료를 받기보다 음악 자체에서 얻는 즐거움과 관객과의 교감에 더 큰 가치를 두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고, 리듬에 몸을 맡기는 모습은 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보람이다.


직장인 밴드 더 메이(The May)가 대구의 한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고 있다. <장지호씨 제공>

직장인 밴드 '더 메이(The May)'가 대구의 한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고 있다. <장지호씨 제공>

장씨가 드럼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음악 동아리에서였다. 작은 드럼을 두드리던 경험은 드러머에 대한 꿈으로 이어졌고, 수능 이후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으며 지금까지 음악 인생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어릴 적 막연한 꿈이 현실로 이어져 일상의 행복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대 초반 동아쇼핑 밴드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기억도 여전히 생생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값진 보상은 매 공연마다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순간들이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늘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지만, 막상 연주가 시작되면 즐거움과 행복이 그를 열정적인 드러머로 만든다.


직장인 밴드 더 메이는 오늘도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음악이라는 공통된 열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특별한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꿈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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