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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기 속에 피는 당내 민주주의 그나마 다행

2026-04-09 09:06

국민의힘이 6·3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난맥상은 정치를 대하는 시민 감성을 악화시키고, 정치 혐오증마저 불러일으킨다. 심각한 현상이다. 특히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이 아성인 지역이라 더욱 그렇다. 역대 선거에서는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이번에는 다르다. 국민의힘 공천작업이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는 한탄 속에서도 한켠에서는 치열한 경쟁의 장(場)이 열린 것은 의외의 수확이다.


대구시장선거만 해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진검승부가 예고됐다. 전국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북도지사 선거의 국민의힘 내부 경선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방식이 차용되면서 전례 없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철우 현 도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맞대결이다. 일각에서는 인신공격의 과열된 경선을 우려하지만, 그것보다는 경쟁을 통해 얻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 설득력 있다. 지역은 이 같은 치열한 공방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한다. 당선 이후 행정 집행력의 힘을 키울 수도 있다. 포항 시장 경선도 마찬가지다. 박용선 전 도의원이 토박이 시장론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후보직을 쟁취했다. 포항 미래 발전을 놓고 논쟁이 끓어올랐다. 경주시장 경선도 마찬가지다. 주낙영 현 시장과 박병훈 전 도의원의 맞대결은 경주지역 정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선거는 어떤 인물, 어느 정당이 이기는지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선거과정에서의 공방은 지역과 나라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경쟁의 부작용은 민주주의의 최소한 비용이다. 국민의힘의 당 지지도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마저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은 분명 지역발전의 긍정적 요인이다. 우리가 정치 혐오증으로 선거를 마냥 회피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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