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정하늘 앞세워 안방서 금빛 도전
여자부 강예니칼네이로도 메달권 기대감
정하늘 선수가 스파링 훈련을 하는 모습. <권기웅 기자>
경북 영주시가 복싱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복싱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2026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가 14일 영주시민운동장 생활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복싱협회와 영주시복싱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싱 축제다. 전국에서 선수 700여 명이 집결해 중·고·대 및 일반부로 나뉘어 체급별 토너먼트를 치른다. 대회 첫 주(14~19일)에는 학생부(중·고등부) 경기가, 둘째 주(20~24일)에는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영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다. 특히 남자 일반부 슈퍼헤비급(-92kg)의 정하늘(24)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체육대를 졸업하고 올해 영주시청에 입단한 정하늘은 2026년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된 차세대 중량급 간판이다. 정 선수는 "영주시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예니칼네이로 선수가 스파링 훈련을 하는 모습.. <권기웅 기자>
여자부 -54kg급에 출전하는 강예니칼네이로(23)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다. 브라질 출신으로 지난 2019년 귀화한 강 선수는 특유의 빠른 스텝과 과감한 인파이팅을 앞세워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대회를 앞두고 영주시청 선수단은 실전 스파링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전력을 극대화했다.
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복싱은 영주가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온 효자 종목"이라며 "지역 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려온 만큼, 이번 대회는 영주 복싱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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