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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진 마지막 퍼즐 오러클린과의 ‘동행’ 계속될까?

2026-04-14 18:34

구위 좋지만 제구 아쉬움, ‘퐁당퐁당’ 피칭 딜레마
이승현 2군행으로 절실해진 ‘좌완 선발’ 존재감
6주의 짧은 시험대, ‘일관성’ 증명에 달렸다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러클린이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러클린이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호주 출신 단기 계약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을 바라보는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키 196㎝, 몸무게 101㎏의 압도적 신체 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구위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경기마다 달라지는 제구력 탓에 확실한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러클린이 '6주 계약 대체 외국인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사자군단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오러클린에 대해 "아직 좀 더 파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안정감 측면에서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보인다.


오러클린이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세 경기를 톺아보면 그의 투구는 그야말로 '퐁당퐁당'이었다. 지난달 31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릴 때만 해도 '적응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후 지난 5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2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93구를 던졌음에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에 박 감독 역시 "고무적이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은 바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전은 다시 숙제를 남겼다. 오러클린이 3이닝 3피안타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것. 무엇보다 제구 불안이 뼈아팠다. 박 감독은 "(지난 5일) KT전에서는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 영점이 형성되며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피칭을 했지만, NC전에서는 볼과 스트라이크의 간극이 너무 컸다. 커맨드(스트라이크 존 안팎의 특정 지점에 공을 보내는 것)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에게 좌완 투수 오러클린의 존재는 여전히 중요하다. 삼성은 당분간 후라도-오러클린-원태인-최원태-양창섭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5선발 유력 후보였던 좌완 이승현이 지난 8일 KIA전에서 2⅔이닝 12실점 난조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기에 선발진 내 유일한 좌완인 오러클린의 분발이 더 절실하다.


한편, '1선발' 후라도는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지난 12일 NC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최원태와 양창섭 역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결국 오러클린의 잔류 여부는 '일관성'에 달렸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노는 공'을 얼마나 지속해서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짧은 계약 기간 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오러클린에게 다음 등판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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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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