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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선거에 관심 묻힌다” 봄 분양시장 개점휴업

2026-04-15 19:35

분양 성수기 봄 분양시장 개점휴업
전쟁 불안감에 선거 이슈까지 겹쳐
공급 지연 지속…입주절벽 우려 키워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 성수기로 통하는 '봄 분양시장'이 사실상 문을 닫았다.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물가 인상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각종 이슈를 잠식하고 있어서다. 이에 상반기 예정됐던 대구권 주택공급이 6월 이후로 미뤄졌다. 업계는 공급 지연 탓에 입주절벽이 더욱 깊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1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대구에서 예정된 공급물량은 12~15개 단지에 최대 9천여 세대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4월 현재 공급이 이뤄진 단지는 HS화성의 '파크드림 디아르'(수성구 수성동) 한 곳에 불과하다. 경북 경산에서 3월 분양이 예상됐던 아이에스동서 '펜타힐즈W'는 지방선거 후인 6월 말로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토지공사가 진행하는 경산 임당지역 분양사업도 하반기에 진행된다.


오는 9월쯤 준공을 앞둬 공급을 미룰 수 없는 대구 중구 사일동의 '더샵'은 내부적으로 다음달 중순 공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일정을 소화해야 6월 지방선거 이후 잔여세대 선착순 계약과 같은 본격적인 판촉을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달서구 감삼동의 '해링턴플레이스 트라이빗' 역시 6월 선거 이후로 분양 계획을 미뤘고, 북구 금호워터폴리스에 준비 중인 주택사업 역시 선거 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장 분위기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25.3포인트(p) 급락한 63.7로 나타났다. 대구는 92.3에서 68.1까지 떨어졌다. 경북 역시 13.4p 내린 66.6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사업성 저하 우려가 확대되면서 지방 주택사업자의 심리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광고전문회사 애드메이저 최은동 부사장은 "중동전쟁 불안감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지방선거로 이슈가 잠식돼 홍보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봄에 분양을 준비했던 사업장들이 6월 선거 이후로 일정을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문제는 공급이 미뤄지면서 입주절벽 기간이 길어진다는 데 있다. 송원배 대영레데코 대표는 "올해 상반기 공급이 채워져야 적정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데, 전쟁이나 지방선거로 사업자들이 공급을 미루고 있어 대구의 입주절벽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2027년 이후 예정된 대구 입주물량은 1천100여 세대에 그친다. 대구에서 요구되는 적정 수요는 1만3천세대 전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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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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