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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대구가 진짜 우습나…대구 재보궐에 당 대표 측근 공천설

2026-04-21 19:1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대구 달성군 또는 달서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민의힘 지도부의 '낙하산 공천'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여진'이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 측근 '내리꽂기' 공천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여전히 지역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대구 재보궐선거에 전략공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추경호(대구 달성군)·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되면서, 후보 등록에 따른 의원직 사퇴로 재보궐 선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지역을 위한 인사가 아닌 당 대표 측근이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치평론가 김준일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국회 입성을 원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현재 당내 구도상 그를 공천할 만한 지역은 사실상 대구밖에 없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김 최고위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으며, 최근 논란이 된 장 대표의 미국행에 동행하는 등 소위 '당권파'의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대구·경북(TK)과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극우 성향의 한 유튜버가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당초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보궐선거 주자로 거론됐지만, 최근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에 당사자인 추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 의원은 "최근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과 관련해 근거 없는 추측과 하마평이 회자되고 있다"며 "지금 시기에 특정인을 거론하며 '내려 보낸다'는 식의 이야기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자신이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에 대해 "달성군 보궐선거 공천은 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달성군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라며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0일 새벽에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0일 새벽에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천 상황으로 대구 지역 민심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도부가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 지역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특정 인사의 낙하산 공천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민심의 엄청난 불일치와 역풍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구시장은 물론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전 같으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이야기지만 (당 대표의 미국행 등) 현재 돌아가는 당내의 비정상적인 상황들을 보면 (낙하산 공천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이 아닌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치권은 재보궐 후보 공천이 대구시장 선거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높은 지지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공천 내홍이 대구시장 선거에도 적잖은 여파를 남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 지역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실제 지역과 무관한 인사의 공천이 이뤄진다면 대구시장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라며 "김부겸 전 총리가 '국민의힘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발언해 당이 비판했는데 이제는 어떻게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에선 이같은 공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인사는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당 지도부 측근 공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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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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