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 민호 회장이 영천 염소 농장에서 사료를 주고 있다.<유시용 기자>
영천 지역 축산농가에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염소 사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지난 22일 영천축협애서 지역 최초로 '전자경매 가축시장 염소 첫 경매'가 실시된 후 고령 축산농가들의 반응이 뜨거워 지고 있다.
이번 염소 스마트 경매시장 개설은 웰빙 열풍과 함께 오는 2027년 2월 7일 시행이 확정된 '개의 식용목적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염소 시장의 활성화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영천시 최초로 실시된 이날 염소 경매에는 168두가 출하돼 82두가 낙찰됐다. 이는 기존 업자를 제외한 순수 일반인들의 경매 참가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염소협회 영천시지회 제갈민호 회장은 "영천시 최초로 기존 한우 경매 가축시장에서 염소 경매를 실시했다"며 "지역 염소 사육 농가는 물론 인근 경주 등지에서도 참여했다"며 "특히 기존 소 , 돼지 사육 축산농가에서 노동 부담이 적은 염소 사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갈 회장은 "염소사육협회에서 '염소 산업화 특구 시범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중앙회, 정부 등과 교류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전국 염소 협회를 대상으로 영천에서 염소 사육 세미나도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영천지역 염소 사육농가는 150여 농가로 5천여두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 협회 가입 농가는 50여호에 4천100여두이다. 영천축산농협은 매는 계류방식, 전자경매(일괄경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기개장일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
김진수 영천축협조합장은 "공정한 염소 거래 환경 조성과 염소 사육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이번 경매시장 개설을 추진해 왔다"며 "염소협회의 건의에 따라 염소 경매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룡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