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503027571539

영남일보TV

  • 지방선거 앞두고 대구 혁신 정책 토론회 개최…“기득권 해체·시민주권 강화” 한목소리
  • [영상] 2026 영남일보 수습 기자 모집

“1700억 도로·의료 인력난…울릉군 요청에 정부 선택은”

2026-05-03 18:28

“울릉군 ‘생존 과제’ 4건…현실은 쉽지 않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시가지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 울릉군 울릉읍 시가지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 울릉군이 교통·의료·주택 확충 등 주요 현안사업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도서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국가 차원의 협조를 강조했으나 재정사업 반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사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4일 울릉군에 따르면 남건 울릉 부군수는 지난 2일 중앙부처를 방문해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와 일주도로 3단계 건설, 의료인력 확보,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지역 숙원사업 지원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제안 사업 중 해상교통 분야는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서 지역의 이동권 보장은 필수적인 만큼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의 명분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백령도는 군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교통 지원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흑산도는 공항 등 대형 인프라 중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울릉의 경우 이용수요가 제한적이라 여객사업자의 수익보전이 불가피한 만큼 전면적인 확대보단 노선별로 선별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일주도로 3단계 조성도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다. 낙석 위험 등 안전 문제가 걸려 있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지만 투자 효율성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사업비가 1천700억원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수요는 적기 때문이다. 일주도로를 단순히 교통시설 확충이 아닌 '관광 활성화와 영토관리를 위한 인프라'란 논리를 적용시키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의료인력 확보도 시급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인건비 지원 확대만으론 의료진의 장기 근무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원격의료 확대나 순환파견 등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4대 핵심 현안 중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히고 있는 주택 확충도 단순 공급 확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낮은 주택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은 수요-공급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일각에선 사업별로 접근방식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울릉읍 사동3리 박용수 이장은 "해상교통과 도로 등 안전·이동 인프라는 비교적 추진 여지가 있는 반면, 의료와 주거 문제는 구조적 개선 없이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현안별로 추진전략을 따로 세워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홍준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