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오러클린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
최형우 스리런, 김성윤 투런, 전병우 솔로포 화력쇼
박진만 감독 “다음 주면 삼성 완전체 될 것”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대 1 대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오러클린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KBO 데뷔 후 7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한, 이날까지 총 34이닝을 소화한 오러클린이 7탈삼진까지 추가하면서 이닝당 1개 꼴인 총 3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첫 승과 퀄리티스타트 추가를 향한 오러클린의 의지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오러클린은 5회까지 94구를 던지며 마운드에서 내려가는듯 했지만 자신의 의지로 6회까지 등판해 총 112구를 던졌고 이번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오러클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총 6번 선발등판해 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과 불펜 난조로 첫 승 신고가 늦어진 바 있다. 당초 맷 매닝을 대체하는 외국인 투수로 단기 영입된 오러클린이 이달까지 삼성과 추가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격수 김상준의 데뷔 첫 안타와 더불어 홈런만 3개를 쏘아올린 사자군단의 화력쇼도 이날의 볼거리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구자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나온 류지혁의 땅볼로 삼성은 2대 0 리드를 잡았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오러클린과 구자욱이 서로 주먹을 마주치며 반기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키움 역시 2회초 양현종의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삼성은 3회말 박승규의 1타점 적시타와 4회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5회말 삼성은 전병우의 솔로포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팀의 맞형이자 '거포' 최형우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며 5점을 보탰다. 삼성은 8회말 김성윤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의 대량득점과 선발의 호투 덕분에 불펜의 안정감도 더해졌다. 오러클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 미야지, 임기영이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가 더그아웃에 복귀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히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의 맏형 최형우는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어린이날 라팍에서 어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 타격감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고, 홈런과 4타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 등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해 다음 주면 이제 삼성도 거의 완전체가 될 것 같다. 그동안 삼성이 힘들었던 시기를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다. 남은 부상 선수들이 다 복귀하면 이제는 달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이한 라팍은 이번 시즌 11번째 매진(2만4천석)을 기록하며 뜨거워진 야구 열기를 보여줬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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