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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늘렸지만…경북도의원 곳곳 ‘무투표 그림자’

2026-05-13 21:03
무투표 당선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지 못하는 만큼, 책임 정치도 약해진다. <이미지=생성형 AI>

무투표 당선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지 못하는 만큼, 책임 정치도 약해진다. <이미지=생성형 AI>

더불어민주당이 제9회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후보 공천을 확대했지만, 국민의힘 강세 지역 곳곳에서는 여전히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도의원 선거의 최대 변수는 '누가 이기느냐'보다 '선거가 성립하느냐'에 가까웠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 지역구 55곳 가운데 17곳이 무투표로 끝났다. 무투표 당선자 전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제도상 지방의원 선거에서 후보자 수가 선출 정수를 넘지 않으면 투표를 하지 않고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 때문에 무투표 선거구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지 못하고, 사실상 정당 공천이 당선으로 직결된다.


민주당은 이번 제9회 선거에서 경북도의원 후보 공천을 20명으로 늘렸다. 제8회 15명보다 5명 많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던 영주 제1·2선거구와 구미 제4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를 낸 점이 눈에 띈다.


공천 지역도 포항 제8·9선거구, 안동 제2·3선거구, 구미 제2·3·4·5·6·7·8선거구, 영주 제1·2선거구, 경산 제1·2·3·5선거구, 김천 제3선거구, 영덕군 선거구, 예천 제1·2선거구 등으로 넓혔다.


영주는 상징성이 크다. 제8회 선거 때 영주 2개 도의원 선거구는 모두 무투표였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도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었지만, 실제 선택은 없었다. 민주당이 이번에 두 선거구 모두 후보를 낸 것은 "한쪽 정당의 공천장이 곧 당선증이 되는 구조를 깨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후보 수 확대가 곧 전면 경쟁을 뜻하지는 않는다. 제9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북도당은 경북 전체 도의원 지역구 56곳 중 35.7%인 20곳에만 공천했다. 이로 인해 지난 8회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선거구였던 포항 5, 경주 1·4, 고령, 의성 2, 청송 등은 현재까지도 국민의힘 후보 1명만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상태다.


민주당은 공천 지역을 넓혔지만, 경북 정치 지형을 뒤흔들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군 단위 선거구와 보수세가 강한 중소도시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국민의힘 소속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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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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