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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이 대구 복현중학교를 찾은 이유는?

2026-06-09 21:30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9일 대구 찾아 IB 수업 참관
대구 IB 도입 및 운영, 대입 연계, 교원 역량 등 확인
15일 선출될 교육감협의회장에 대한 관심도 내비쳐
“대한민국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벽 깨야”

9일 대구 북구 복현중을 찾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함께 IB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9일 대구 북구 복현중을 찾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함께 IB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진보 성향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9일 대구 복현중학교를 찾았다. 대구에 활성화된 IB교육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날 안 당선인은 대구 IB 교육을 호평하면서 "경기도지역의 IB를 더욱 활성화하겠다. 대구와의 지속적인 교육 교류도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안 당선인은 복현중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만나 곧바로 2학년 수업을 참관했다. 안 당선인은 2학년 교실 두 곳을 다니면서 IB 수업을 지켜봤다. 그는 수업을 지켜보며 강 교육감과 학교 현황 및 중·고교 간 IB 연계 등에 대해 물어봤다.


이후 이들은 학교 교직원과 IB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효과와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안 당선인은 "결국은 대학입시와 연계돼야 한다. 경기의 혁신학교도 IB와 비슷하지만, 실패한 이유 중 하나가 고교 때 열심히 해도 대학 가는 것과는 연관이 없으니 학부모들이 하지 말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양주지역의 경우, 초·중·고교가 모두 IB를 잘하고 있지만, 초교 졸업 후 중학교를 가려면 1시간 거리에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초교 IB를 만족하지만, 이를 연결시켜주는 중학교와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강 교육감은 "IB는 대학 가는 수단보단 교육 본질을 추구하기 위한 교육이다. 입학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에서 80% 진학, IB 학교는 86% 정도로 높다. 수능최저가 없는 IB 대학 진학률을 보니, 28% 정도 나왔다"며 "포스텍이나 디지스트는 수능최저를 안 보고 뽑는 정원을 늘려주고 있다. IB라는 특정 프로그램을 지칭하지 않더라도 학생이 갈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고 답했다. IB와 혁신학교의 차이에 대해선 "교사 입장에서 IB에 몸을 담궈 체성분 자체가 변화하는 데 최대 5년이 걸리는 반면, 혁신학교는 교사 일부가 연구회 형식으로 하다 보니 시스템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안 당선인은 간담회에서도 대구의 IB 도입 시기와 운영 방침, 교원 역량 등에 대해 쉴새없이 물어봤다. 특히 강 교육감의 3기 핵심 공약인 KB(한국형 바칼로레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또 대학입시와 관련 국내 대학의 변화와 도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 당선인은 "UC 버클리대는 재작년부터 국내 수능과 같은 SAT 성적을 안 본다"면서 "그 이유는 학생 SAT 성적과 학부모 소득이 정확하게 비례해서다. 부잣집 아이들에게 유리한 제도여서 반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안 당선인은 오는 15일 선출될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직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그는 "교육감협의회가 독립기구로서 자격을 가지는 법으로 바뀌어야 위상이 높아진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지방교육재정 개편도 중지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교육감협의회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벽을 깨야 한다"며 "앞으로 보수로 불리는 대구와 진보로 알려진 경기 교육 공무원들부터 함께 어울리고 서로 소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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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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