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부지에 로봇 팔 도열…전체 공정 무인화로 양산 성능 1.5배 향상
최권영 부사장 “세계 최정점 향할 압도적 도약대”…각계 1천200명 참석
현장 혁신에 AI 접목한 ‘실리·AX 기술전’ 동시 개최…지역 산학협력 무대로
아진산업<주> 하양공장 준공식 및 제3회 SILI·AX 기술전이 10일 오전 경북 경산 하양공장에서 열렸다. 하양공장 조립동 내부에 수십 대의 산업용 로봇 팔이 도열해 차체 부품을 다루고 있다. 하양공장은 자동화 로봇과 첨단 제어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기존 생산 라인과 비교해 양산 성능이 1.5배 이상 향상됐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서중호 대표이사와 내빈들이 아진산업<주> 하양공장 준공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경북 경산에 자리잡은 아진산업 하양공장.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10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단지.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진입하자 거대한 회색빛 외관을 자랑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아진산업 하양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 시설이 국내로 복귀한 지역의 대표적인 리쇼어링(Reshoring) 사업장으로, 공사의 첫 삽을 뜬 지 942일 만에 가동을 시작했다.
약 10만㎡(3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건설된 공장 내부는 각 공정의 특성에 맞춰 세밀하게 구획됐다. 핵심 생산 시설인 조립동은 해외 공장 조립라인 설치 전 시운전을 거치는 OLT구역과 실제 양산 라인이 이미 구축을 마친 상태였다. 이와 함께 대규모 물류를 소화할 영업창고와 4개 라인업을 갖춘 프레스동이 연이어 배치되어 유기적인 조립 및 생산 동선을 완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정의 첨단화다. 조립동 내부에 들어서자 밝고 넓은 공간 위로 수십 대의 노란색 산업용 로봇 팔이 도열해 차체 부품을 다루고 있었다. 용접과 조립이 이뤄지는 핵심 구간에서 작업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진산업은 하양공장의 전체 공정을 완전 무인화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동화 로봇과 첨단 제어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기존 생산 라인과 비교해 양산 성능이 1.5배 이상 향상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하양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중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오경 국회의원, 이준석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등 내빈과 각계 각층 1천200여명이 참석해 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최권영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하양공장은 단순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닌 세계 시장의 최정점을 향해 비상할 압도적 도약대로, 3만평 시대의 위대한 서막을 선언한다"며 "SILI·AX 기술전에서 쏟아지는 아이디어들이 아진산업의 새로운 동력이 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진산업<주> 하양공장 준공식 및 제3회 SILI·AX 기술전이 10일 오전 경북 경산 하양공장에서 열렸다. SILI·AX 기술전을 찾은 참석자들이 각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하양공장 준공식과 함께 열린 '제3회 SILI(Simple Idea Low-cost Improvement, 실리)·AX 기술전'은 아진산업의 제조 혁신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행사였다. 올해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에는 현장 개선 사례를 담은 SILI부스 29개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AX 부스 16개가 운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사내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지역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실제 제조 현장의 안전 및 에너지 효율 과제를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였다. 또 구독자 119만 과학·공학 크리에이터 긱블(Geekble)의 '수드래곤'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성시찬(15)군은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많아 기술전에 참관하러 왔다"며 "훗날 아진산업 같은 기업에 기회가 된다면 취직해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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