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의원 6명 기자회견 열고 규탄 성명 발표
경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3일 경산시청 기자실에서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의장단 구성을 주장하며 규탄성명서을 발표하고 있다.
1일 개원식조차 열지 못하며 파행을 겪었던 경산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후폭풍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산시의원 6명은 3일 경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뤄진 제10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협치가 아닌 힘으로 원 구성을 밀어붙였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성명에서 "경산시의회가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원 구성부터 협의와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국민의힘은 '우리에게는 결정 권한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결정 권한이 없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누구를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윤리특별위원장 선임에 대해서도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장직을 사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한 데 이어 상임위원 구성까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위원 구성만큼은 협의를 통해 결정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9석, 더불어민주당 6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된 경산시의회는 2일 임시회를 열어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김인수 시의원(재선), 부의장에 손말남 시의원(재선)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운영위원장에 서정창 시의원(초선), 행정사회위원장에 최경목 시의원(초선), 산업건설위원장에 이상열 시의원(초선)을 각각 선출했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윤리특별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경원 시의원(3선)이 선출됐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